[솔직리뷰] ‘피코크 일호식 스키야키’ 밀키트..미쉐린 가이드 식당이 우리집으로 왔을 때 장·단점
[솔직리뷰] ‘피코크 일호식 스키야키’ 밀키트..미쉐린 가이드 식당이 우리집으로 왔을 때 장·단점
  • 이효정
  • 승인 2021.03.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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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밀키트’는 가정 간편식 분야에서 큰 두각을 보이고 있다. ‘밀키트’란 식사를 뜻하는 ‘Meal’과 세트의 ‘Kit’의 합성어로, 모든 재료가 준비되어 제공되는 제품을 뜻한다. 2012년부터 시작돼 성장세를 이어온 미국 시장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비교적 늦은 2017년에 밀키트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2018년에 본격적으로 해당 시장이 커지기 시작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중이다. 현재는 CJ 제일 제당, 이마트의 가정 가편식 브랜드 피코크 등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밀키트에 뛰어들고 있다.

피코크 일호식 스키야키
피코크 일호식 스키야키

‘피코크 일호식 스키야키’ 밀키트 리뷰

가장 좋았던 점은 조리가 간편하다는 점이다. 집에서 스키야키를 해먹기 위해서는 재료 구입부터 손질, 소스 제조까지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그렇지만 밀키트를 이용하면 모든 과정이 획기적으로 줄어 훨씬 더 짧은 시간에 조리가 가능하다. 우선 재료가 정량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 따로 재료 구입이 필요하지 않으며, 1차 손질이 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재료 손질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그저 준비된 재료를 냄비에 옮겨 담아 끓이기만 하면 된다. 기타 간편식에 비해 비교적 제대로된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두 번째 장점은 ‘일호식’이라는 미쉐린 가이드 식당의 음식을 집에서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식당은 ‘사운즈 한남’이라는 쇼핑몰 안에 위치해 있어 식당 내 좌석이 많지 않다. 따라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대기 시간이 발생한다. 뿐 아니라 스키야키는 저녁에만 주문 가능하다. 그렇지만 밀키트를 이용하면 대기 시간 없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스키야키를 즐길 수 있다. 실제 식당 음식과 밀키트를 비교해봐도 맛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 일호식의 스키야키를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밀키트가 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단점도 존재했다. 첫째로, 일회용품이 상당히 많이 배출된다. 위에서 언급했듯, 모든 재료를 개별로 포장하기 때문에 낭비되는 비닐과 플라스틱의 양이 많다. 일부는 소스가 묻어있는 등의 이유로 재활용 하지 못하고 일반 쓰레기로 버려진다. 채소, 버섯 등과 같이, 다른 재료와 함께 포장해도 괜찮은 재료들은 같이 포장해 낭비되는 비닐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또 다른 단점은 양이 적다는 것이다. ‘피코크 일호식 스키야키’에는 해당 제품이 2인용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마트 온라인몰에도 다른 재료들에 비해 고기의 양이 적어 추가로 구매했다는 고객 리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피코크 일호식 스키야키’ 밀키트 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밀키트를 애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배달 음식에서 벗어나 근사한 요리를 쉽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