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밤새 긁어도, 약 먹어도 재발하는 만성 피부가려움과 두드러기, 근본적인 해결방법 없을까?
[건강칼럼] 밤새 긁어도, 약 먹어도 재발하는 만성 피부가려움과 두드러기, 근본적인 해결방법 없을까?
  • 청담미한의원 김선영 원장
  • 승인 2021.03.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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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담미한의원 김선영 대표원장(한의학 박사)
대구 청담미한의원 김선영 대표원장(한의학 박사)

최근 전신에 발생한 만성 피부가려움증 때문에 직상생활은 물론이고 가정생활에서도 밤낮으로 피부를 긁는 등 큰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래된 피부 가려움증과 만성 두드러기는 발생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잘못 먹거나 청결하지 않은 환경에 접촉되어 2~3일간 발생하는 단순 접촉성 두드러기가 아닌, 몇 달 길게는 몇 년간 지속된 피부가려움증은 피부를 자주 긁게 되어 2차 손상과 감염이 유발되거나, 특히 밤엔 가려움이 극심해져 수면장애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렇게 원인 모를 피부가려움 때문에 많은 환자들은 피부과를 찾아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 등의 먹는 피부과약 등을 장기간 복용하였고, 당일 또는 그 다음날 까지만 효과가 있을 뿐, 약효가 떨어진 이후 다시 재발하는 가려움에 지쳐 치료를 자포자기한 경우가 다수이다.

피부가려움과 만성 두드러기는 몸의 일부분 혹은 전신에 발생하며 부위를 바꿔 전혀 다른 부위에 발생하기도 하여, 시간이 흐를수록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건선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간혹 환자가 내원해 질환 상담을 받을 때, 피부 겉으로 드러난 병변만을 보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몸속 진짜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낫는 듯 하다가도 곧 재발하게 된다.

이러한 가려움증의 원인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지만, 한방에서는 대표원인으로 열(熱), 피부건조, 피부 혈행(血行)장애, 음식, 외부환경 등을 주요 인자로 보고 있다.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피부 차제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예민해진 피부 면역계를 안정화시키고 작은 외부자극에도 피부가 쉽게 과민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피부신경말단의 근본적인 건강도를 향상시키는 치료를 행하여야 한다. 일시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연고를 발라 증상을 가라 앉혀 놓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병을 앓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통점이 있어,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알러지반응 검사를 해보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가려운 증상이 발생된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하는 환자를 많이 보게 된다.

검사상 특정되지 않는 세부적인 가려움증 유발인자를 찾고, 피부 면역계를 정상으로 바꿔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근본적인 피부치료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글: 대구 청담미한의원 김선영 대표원장(한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