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안철수, 검증 거치면 영향력 줄어들 것"
심재철 "안철수, 검증 거치면 영향력 줄어들 것"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8.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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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앞으로 검증 과정에서 '안철수 변수'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뉴스1

심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최근 대담집 출간과 TV예능프로그램 출연 이후 안 원장의 여론 지지율이 상승한데 대해 "정치인의 지지율은 상황에 따라 늘 출렁이기 때문에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특히 "안 원장은 현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공자님 말씀'처럼 총론만 얘기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지난 2003년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명운동에 동참했던 사실을 들어 "예전엔 재벌 총수를 구명해야 한다고 했다가 최근엔 재벌을 단속해야 한다고 하는 등 앞뒤가 다른 말이 불거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심 최고위원은 저축은행 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세 차례의 소환 불응 끝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된 전날 검찰에 전격 출두한데 대해선 "계속 버틸 경우 여론의 부담이 커서 출두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체포동의안은 박 원내대표 본인이 (검찰에) 출두했기 때문에 내일(2일)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고 유야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필요하면 검찰이 다시 (박 원내대표의) 출두를 요청하겠지만, 체포동의안은 처리시한(본회의 보고 뒤 72시간 이내)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시간을 넘기면 자동 폐기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