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닝아웃 소비] 환경 지키고 상생하자고 했더니 매출 증가
[미닝아웃 소비] 환경 지키고 상생하자고 했더니 매출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1.03.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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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위메프오·헬로네이처·GS25 外
(사진=CU)
(사진=CU)

CU 無라벨 생수 매출 78% 증가

CU가 무라벨 생수 HEYROO 미네랄워터(500ml)를 출시한 이후 약 한 달(2/25~3/20)간 생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해당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78.2%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생수 전체의 매출이 20.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3.8배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U는 지난달 500ml, 1L, 2L 총 세 가지 용량의 HEYROO 미네랄워터 PB 생수 중 500ml부터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했다. 낱개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다. 6입짜리 PB 번들 생수의 매출 비중이 5% 미만인 점을 고려해 수요가 가장 높은 제품부터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무라벨 생수는 재활용을 위해 별도로 라벨을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폐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으며 라벨 제작에 사용되는 비닐의 양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무라벨 생수만 유독 높은 상승폭을 나타낸 것은 시사하는 바가 꽤 크다.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소비자들도 친환경 소비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 제품을 고르는 기준도 완전히 바뀔 수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사진=NH농협은행)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NH농식품그린성장론 출시 4개월만에 5,000억원 돌파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은 지난 22일 'NH농식품그린성장론'출시 4개월만에 신규 대출금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NH농식품그린성장론의 주가입 대상이 중소기업, 농업인, 개인사업자로 좌당 평균대출금액이 2억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속도이다.

농협은행은 작년 10월 은행권 최초로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부응하여 친환경·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ESG 각 부문별 혁신현황을 등급화한 'NH그린성장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NH농식품그린성장론'을 출시하였다.

이 상품은 최근 지속가능한 기업의 핵심 가치로 자리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농업·농식품 분야에 맞게, 농협은행이 농식품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의미인 ESG(환경·사회·성장)로 개념 전환하여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위메프오)
(사진=위메프오)

'공정배달' 위메프오, 상생 전략 통했다…외식업 사장님 수 4배 ↑

'공정배달' 위메프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외식업 사장님과의 동행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고 있다.

위메프오는 3월 기준(~3/20) 위메프오 플랫폼에 입점한 외식업체 수가 6만 곳에 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292%) 증가한 수치다. 이용고객과 거래액 등 모든 지표도 상승세다.

위메프오는 지난해 9월 '중개수수료 0%' 정책(주당 8천원 서버비만 부과)을 내놨다. 이에 힘입어 현재 위메프오 누적 외식업체 수는 지난해 8월보다 1.6배(67%) 증가했다. 서비스 초기인 2년 전 5월에 비교하면 무려 32.4배(3149%) 급증했다.


작년 12월부터는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해 정률 수수료를 2%로 낮췄고, 그 결과 서울 지역 입점 외식업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배(248%) 늘었다.

한결같은 '공정배달' 행보는 이용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 최근 6개월간 월간 실사용자(MAU)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배(124%) 증가했고, 거래액도 2.5배(153%) 성장했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공정배달 위메프오'라는 인식을 강조하고, 페이백 50%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 입소문 전략을 펼친 성과라는 것이 위메프오의 설명이다.
 

 

(사진=헬로네이처)
(사진=헬로네이처)

헬로네이처, 친환경 '더그린배송' 이용 건수 50% 증가

 최근 새벽배송 시장에서도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올해 1분기 헬로네이처의 친환경 배송 서비스인 '더그린배송'의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더그린배송'은 헬로네이처가 기존 온라인 유통의 과도한 포장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4월, 업계 최초로 시행한 친환경 배송 서비스로 재사용 보냉 가방인 더그린박스에 상온, 냉장, 냉동 상품을 한 번에 담아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송 시 더그린박스에 최적의 공간 효율로 포장하고 다음 주문 시에 박스를 수거 및 세척 후 재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포장재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테이핑형이 아닌 지퍼형으로 제작돼 해체와 보관이 용이하다.

더그린배송은 헬로네이처의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친환경 만족도와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그 결과, 이용자 중 95% 이상이 서비스 가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사진=GS25)
(사진=GS25)

GS25,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추진… 친환경 ESG경영 강화 나서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주)순풍가와 손잡고 2월부터 진행해 온 '미생물 분해를 통한 소멸식 음식물 처리기'(이하 '소멸식 처리기')의 운영 테스트를 마치고 음식물 쓰레기 “제로(zero)”화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다.

GS25가 2월 17일부터 3월18일까지 30일 간 직영점에서 소멸식 처리기를 운영 테스트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95% 이상 줄고 처리 비용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리터(L) 당 약 100원에서 약 55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GS25가 소멸식 처리기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음식물의 수분만 줄이는 건조식이나 음폐수를 방류하는 분쇄식과는 달리 소멸식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가 최대 99%까지 자연히 줄어드는 가장 친환경적인 음식물 처리 방식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추가 테스트 기간 중에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기기의 도입 비용과 쓰레기봉투의 구입 비용 간의 경제성을 비교 분석한 뒤, 도입 점포 범위와 처리 용량 수준이 고려된 기기의 모델 선정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GS25는 전 점포 도입 시, 매일 약 3만리터 가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친환경 방식으로 점포내에서 자체 소멸돼 ESG 경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11번가, 쓰레기 줄이는 친환경 캠페인 '찐지구인 챌린지' 실시

11번가가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환경 보호를 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일상생활 속 실천사례를 공유하는 친환경 캠페인 '찐지구인 챌린지'를 진행한다. 생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오는 '지구의 날'(4월 22일)까지 실시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직접 촬영한 인증사진과 글을 통해 환경 보호 노하우나 팁 등을 소개하면 된다.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모습, 올바른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법,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사진 등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인증사진과 글을 11번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공감되거나 도움이 되는 게시글에는 '좋아요'를 누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