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발치 즉시 임플란트 하면 치료 기간 단축 시킬 수 있나요?
[건강 Q&A] 발치 즉시 임플란트 하면 치료 기간 단축 시킬 수 있나요?
  • 이재준
  • 승인 2021.03.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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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팔달구 연세스토리치과 김동희 대표원장
사진=팔달구 연세스토리치과 김동희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전문가가 답해드립니다>

인계동에 거주 중인 직장인 홍씨(41세)는 포근해진 봄 날씨에 야외 스포츠를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치아가 부러졌다. 인근 치과에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한 결과, 임플란트 시술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바쁜 직장생활 탓에 자유롭게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임플란트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홍씨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임플란트의 특징 때문이다. 인공치아 뿌리 식립부터 보철물을 올려 완성하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임플란트 식립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임플란트를 심기 충분한 잇몸과 잇몸뼈 상태를 만들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발치 후 약 1~3개월 정도 회복기를 가진 뒤 임플란트에 최적화된 잇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식립한 인공치근이 잇몸뼈와 단단하게 고정되려면 약 3~6개월 정도의 유착기간을 가지게 된다. 만약 치료를 서두르기 위해 유착기간을 짧게 가질 경우 식립한 인공치근이 흔들리거나 심한 경우 빠져버릴 수도 있다. 특히 이 기간 사이에는 여러번 치과를 내원해야 하며,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경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발치 즉시 임플란트란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임플란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발치 즉시 임플란트가 있다. 발치 당일에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술식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치아의 손상은 심각하지만 주변 조직은 건강하거나 손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 적합하다. 주변 조직의 형태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전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임시치아까지 당일에 제작할 수 있다.

 

별도 주의 사항이 있을까요?

발치 즉시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는 치아를 반드시 발치해야만 하는 문제가 생긴 경우다. 이는 보통 부러진 치아의 부위가 넓어 크라운이 어려운 경우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치아를 발치한 즉시 보철물의 형태를 고려한 최적의 위치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된다.

다만 개인에 따라 불가한 경우도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 및 정밀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도움말 : 팔달구 연세스토리치과 김동희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