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을 알아보자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을 알아보자
  • 이효정
  • 승인 2021.04.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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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계절이 되었다. 봄이 되자 집에 꽃을 들이는 가정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그런데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꽃을 키우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고양이에게 꽃은 치명적인 독이기 때문이다. 고양이와 함께 키우면 위험한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백합과 식물

백합과 식물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라고 알려진 대표적 꽃이다.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아 식물을 뜯어먹곤 하는데, 만약 백합과 식물을 먹게 되면 식욕부진, 구토, 신부전을 일이킨다고 한다. 뿐 아니라 꽃가루가 묻은 털을 그루밍만 해도 중독으로 인해 신장이나 간이 손상 될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백합과 식물에는 백합, 알로에, 은방울 꽃, 튤립 등이 있다. 

철쭉과 진달래

철쭉과 진달래에는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고양이에게 신경계 및 순환계 장애를 일으켜 복통, 설사, 구토, 심할 경우 발작, 경련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집에서 잘 키우지 않는 종류의 꽃이지만, 간혹 산책을 하는 고양이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토마토

일반 가정집에서는 배란다에서 작은 텃밭 삼아 식물을 키우기도 하는데, 그 중 토마토는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기피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의 잎과 줄기가 고양이에게 피부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잘 익은 토마토가 아닌 녹색이 남아 있는 덜 익은 토마토도 위험하니,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는 토마토는 사먹는 것을 권한다. 

안개꽃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매력을 자랑하는 안개꽃도 고양이에게는 위험하다. 고양이가 안개꽃을 먹게 되면 설사나 구토를 일으킨다. 고양이 개체마다 다르겠지만, 접촉 시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렇듯 반려묘를 키울 때는 반려 식물을 들일 때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고 식물을 아예 키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귀리, 구미초와 같은 캣그라스나 캣닙 등 고양이에게도 안전한 식물이 있으니 반려 식물을 키울 생각이라면 해당 식물들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