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식품업계, '이 제품 언제 먹는지' 타이밍 강조 추세
[트렌드줌인] 식품업계, '이 제품 언제 먹는지' 타이밍 강조 추세
  • 이예리
  • 승인 2021.04.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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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에서 제품을 먹는 타이밍에 대한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은 와인과 치즈, 맥주와 골뱅이 등 주류와 음식의 조합을 강조하는 등 맛의 조합을 강조하는 마케팅이 대세였지만 '언제 먹으면 맛있는지'에 대한 강조로 제품의 특성을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는 '심장이 뛰는 소중한 순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기를 권장한다. 이를 위한 하트비츠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일생동안 25억 번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인생의 모든 소중한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CJ제일제당 고메는 지난 18일 '바삭쫄깃한 탕수육'을 출시해 탕수육은 '갓 만들어 갓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는 갓먹고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광고 영상으로 선보인 '갓먹의 시대'는 신스틸러 배우들의 출연해 탕수육을 먹을 때 '부먹'과 '찍먹'의 취향보다 먹는 때의 '갓먹'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보여준다. 갓 튀겨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탕수육 튀김과 부드러운 돼지고기 등심 속살을 비추며 '갓 만들어 갓 먹'는 탕수육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 역시 '스프라이트 앤 밀(Sprite & Meal)' 캠페인을 전개하며 사이다를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순간을 제시했다.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라는 슬로건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길 때 스프라이트를 더해 더욱 맛있는 경험으로 일상 속 상쾌함을 불러 넣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수 스윙스와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함께 한 광고 영상을 시작으로 온라인상 '맛있는거옆에맛있는거' 해시태그 인증 이벤트를 전개해 많은 소비자 참여를 이끌었으며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는 가수 선미를 모델로 발탁해 집콕이 길어지고 있는 현 상황 트렌드에 맞춰 일상 속 공감가는 다양한 순간을 제시하는 음료 섭취 타이밍을 강조했다.

꼼짝 않고 채팅, 집에서 미팅, 운동은 눈팅과 같이 하루종일 집에서 늘어지기 쉬운 순간과 산책은 금방, 쉬지 않고 먹방, 밖에서도 눕방 등 외부 활동량이 줄어든 요즘 같을 때 옥수수수염차를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동대문엽기떡볶이이 역시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음식으로 풀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지난 7월 시험, 취업, 야근, 살림 등 각종 스트레스를 받는 '어떡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에 '엽떡해'라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TVC 영상과 엽떡송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