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전년 대비 11.4% 증가
코로나 때문에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전년 대비 11.4% 증가
  • 이예리
  • 승인 2021.04.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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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항공서비스' 관련 상담 크게 늘어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2020년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이하 '국제거래 소비자상담')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20년에 총 26,954건이 접수되어 2019년 24,194건에 비해 11.4% 증가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의 거래 유형을 분석한 결과, '국제거래 대행서비스(구매대행, 배송대행)' 관련 상담이 13,157건으로 전체의 48.8%를 차지했으며, '해외 직접거래(해외직구)' 상담은 12,897건(47.8%)이다.

국제거래 대행서비스는 온라인 구매대행 사업자를 통하여 해외 물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배송대행 사업자를 통해 물품을 배송 받은 경우며, 해외 직접거래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경우이다.

'국제거래 대행서비스'가 전년 대비 0.2% 증가한 반면, '해외 직접거래'는 35.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자가 해외 예약대행사, 외국적 항공사, 현지 호텔 등과 직접 계약한 서비스를 취소하거나,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업자의 환급 지연, 과도한 수수료 부과 등에 대한 상담을 요청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권‧항공서비스' 관련 상담이 가장 많고, 전년 대비 증가율도 가장 높아  

 

상담 품목이 확인된 26,533건을 분석한 결과 '항공권·항공서비스'가 11,109건(41.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의류·신발' 4,183건(15.8%), '숙박(예약)' 3,438건(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항공권·항공서비스'가 152.7%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 31.2%, '가사용품' 19.1% 등의 순이다.

 

전체 26,954건을 불만이유별로 살펴본 결과, '취소·환급 등의 지연 및 거부'가 13,645건(50.6%)으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불만' 4,004건(14.8%), '배송 관련 불만' 3,038건(11.3%) 등이 뒤를 잇는다.

배송관련 불만은 배송이 상당기간 지연되거나 배송되지 않는 경우, 물품이 잘못 배송되거나 배송 중 분실·파손되는 경우 등이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사업자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해외 사업자의 소재국이 확인된 12,103건을 분석한 결과, '중국(홍콩)' 소재 사업자 관련 상담이 3,028건(25.0%)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미국' 1,730건(14.3%), '싱가포르' 1,396건(11.5%), '스페인' 674건(5.6%), '베트남' 638건(5.3%)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