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알쓸신잡] 한국에서 가장 비싼 집값 Top 3 아파트의 월세는 얼마?
[생활경제 알쓸신잡] 한국에서 가장 비싼 집값 Top 3 아파트의 월세는 얼마?
  • 정단비
  • 승인 2021.04.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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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가가 가파르게 치솟은 요즘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 문제는 심각한 고민 거리입니다. 아파트가격이 근로 소득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만큼 높아지자 제2의 투자처로 주식, 가상화폐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수십억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비싼 아파트의 월세도 그만큼 비쌀까요?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월세는 297만원


2021년 3월 평균매매가를 기준으로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노른자땅으로 잘 알려진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 2차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2차 아파트는 2021년 3월 동안 평균 63억원으로 거래되어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인 2.9억원보다 20배가 넘으며 서울 평균가격인 9.3억원보다도 6배가 넘었습니다. 현대2차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을 12개월 예금에 넣고 평균월세를 받는다면 매년 4,042만원, 또는 매매가의 0.64%의 수익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벨류챔피언)

12개월 예금 평균금리가 1.04%인 것을 감안할 때 수익이 낮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0.64%의 월세 연수익은 전세금으로 예금을 들었을 때 얻는 0.22%의 수익의 3배에 가까습니다.

더불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는 가능성 또한 매매가격을 더욱 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12월에 현대2차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42.3억원이었으며, 이는 4개월내에 48.9%나 올랐다는 뜻이 됩니다.

다만 평균 매매가격이 현대2차 보다 낮은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는 평균 월세가 2100만원에 육박해 매매가가 높을수록 월세도 높다는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금 역시 압구정 현대 2, 6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방미터 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의 평균월세는 94만원


아파트의 가격은 건축연도, 위치, 편의시설과 같은 요인과 더불어 크기에 의해 결정되는데는데요. 하지만 아파트의 크기와 별개로 평방미터 당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2021년 3월 평균매매가를 기준으로 한국에서 평방미터 당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르는 아파트 단지는 서초구에 있는 주공1단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73년에 건축된 주공1단지의 가격은 평방미터 당 평균 4211만원으로 서울 평균인 402만원의 10배보다 높았습니다. 주공1단지의 평균 월세보증금을 12개월 예금에 넣고 그 기간 동안 평균 월세를 받는다면 1년에 총 1627만원의 소득, 또는 0.36%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는 전세금으로 예금을 들을 경우 얻는 이자금 499만원, 또는 0.11% 수익보다 3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사진=벨류챔피언)

다만 여기서도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주공1단지 보다 압구정동 한양1차가 평균 전세금, 월세가 모두 높게 책정되어 매매를 선호하는 곳과 실거주를 선호하는 곳의 차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생활경제 알쓸신잡' 콘텐츠는 금융 전문 분석팀 '밸류챔피언'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