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코로나19 시대 IT 스타트업은 성장..디지털화로 '될놈될'
[트렌드줌인] 코로나19 시대 IT 스타트업은 성장..디지털화로 '될놈될'
  • 이예리
  • 승인 2021.04.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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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IT 스타트업들은 급성장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될 놈은 된다'뜻의 신조어인 '될놈될'이 스타트업 업계에도 통한다.

'될놈될'의 원조격인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 기업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엑시트까지 진행한 배달의민족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995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4%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해 배민을 통해 거래된 규모는 15조700억원으로, 8조8000억원을 기록한 2019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뛰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버리히어로와의 합병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우아DH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15개국의 배달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사진=배달의민족)
(사진=배달의민족)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지난해 4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일궈낸데 이어, 올해는 신사업 확대를 통해 연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 토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0% 증가한 3천898억원, 영업손실도 37% 개선된 725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액을 2배 이상 끌어올리며 지난달 말 기준 토스 이용자는 1천900만명으로, 본인 계좌나 카드를 토스에 등록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고객이 990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2월 영업을 시작한 토스증권과 함께 오는 7월 토스뱅크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AI 세금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도 있다. 

삼쩜삼 누적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52만909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약 29만명의 대상자들이 35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긱 경제(Gig Economy, 단기 계약으로 채용하는 경제 형태) 등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노동자나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등 개인 세무시장이 성장하면서 성자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삼쩜삼)
(사진=삼쩜삼)

B2B 시장은 온다(ONDA)는 국내 관광산업의 큰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거래액 741억원, 매출 51억원을 기록했다.

온다는 업계 최대 규모인 40만여개에 달하는 국내 숙박 상품을 IT 기술을 통해 에어비앤비, 11번가, 네이버 등에 유통중인 기업으로, 숙박 상품 판매 중개(GDS), 숙박 관리 시스템(PMS), 객실 위탁 판매(GSA) 3개 사업 분야를 아우르며 관련 업계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2016년 설립 후 단 한 차례도 매출 성장세가 끊긴 적이 없는 온다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과 거래액 모두 5배 이상 폭증했으며, 운영 객실 수도 3.3배 가량 늘어나는 등 지속 성장세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