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받은 46개 청년기업 지역 창업 성공…지역상품으로 89종 제품개발
서울시 지원받은 46개 청년기업 지역 창업 성공…지역상품으로 89종 제품개발
  • 이주영
  • 승인 2021.04.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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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지역 청년의 지역 창업을 종합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넥스트로컬(Next Local) 2기('20.7~'21.2) 총 46개 팀이 전남 나주, 충남 홍성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창업에 성공했다.

46개 팀, 98명의 참가자들은 8개월 동안 13개 지역을 총 2,757회 방문하며 창업 아이템과 사업 전략을 찾았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나주 특산물인 쪽을 활용한 친환경 샴푸바(나주 '모노무브'), 고창에서 나는 검정 겉보리를 활용한 커피 대체음료인 흑다향음료(고창 '달차컴퍼니'), 홍성의 유기농 농산물로 구성된 밀키트(홍성 '초록코끼리') 등 총 89종의 상품을 개발했다. 식품, 상품, 관광, 교육 등 사업 분야도 다양했다.

크라우드 펀딩(총 16회)을 통해 목표액 대비 수십 배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었다. 나주에서 창업한 '모노무브'는 나주 쪽 샴푸바로 목표액의 6,002%(3,001만4천 원)을 달성했으며, 앵콜 요청으로 펀딩을 재오픈했다. 의성 양파를 활용해 양파 캬라멜라이징 상품을 개발한 '마스플래닛'과 고창의 자연발효식초를 활용한 0칼로리 탄산음료를 개발한 ‘플라이밀’도 각각 4,237%, 4,070%를 달성했다.

창업활동 과정에서 총 16건의 기술이전 및 특허출원이 이뤄졌고, 지역주민 4명을 포함해 35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지자체와 재단 등 지역 현지 기관들과 총 39회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내에서 사업 가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한 최소기능제품(MVP) 테스트도 225회 진행했다.

합천 '플로리어'는 합천군청(관광진흥과)과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아웃도어 방탈출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주 ‘티즌’은 나주시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와, 고성 '고잉'은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 강진 '아트랩소디'는 강진군 문화관광재단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넥스트로컬은 지역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서울청년에게는 지역에서 새로운 창업모델을 발굴해 성장하고 지역경제에는 새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프로젝트다. 전국 지자체 지역자원을 연계‧활용해 창업하면 시범운영비용을 비롯해 최대 7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2기 사업은 작년 6월 말 201명을 초기 선발해 2개월간 13개 지자체 대상으로 자원조사를 진행했다. 1차로 선발된 46개 팀 98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창업코칭 및 교육.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지원했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 청년(만 19~39세)'이 전국 11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하면 사업비를 지원하는 '넥스트로컬' 3기를 4월 25(일) 까지 모집 중이다.

서울시와 협력하는 지자체는 강원 강릉․영월, 충남 공주, 전남 목포․나주․강진, 경북 경주․문경․의성, 경남 고성, 제주로 총 11개 지역이다.

협력지자체는 지역 내 임시 체류공간 및 지역사회 연계 가능한 중간지원조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