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위암검사, 위내시경과 위조영술 차이가 무엇인가요?
[건강 Q&A] 위암검사, 위내시경과 위조영술 차이가 무엇인가요?
  • 정재경
  • 승인 2021.04.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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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서송도병원 김칠석 원장
사진제공=강서송도병원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위암은 대장암과 함께 국내 암 발생률 1, 2위를 다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과 더불어 흡연,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치명률이 높은 질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다.

조기 위암은 림프샘 전이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점막층(위벽의 가장 바깥층) 또는 점막 하층(점막 바로 아래층)에 국한된 위암으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다.

 

위암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위내시경과 위 조영술이 있다. 내시경 검사가 정확성이 더 높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권장하는 검사는 위내시경이지만, 검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달라 2년마다 시행하는 위암 검진에서 두 가지 방법을 번갈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위내시경검사는 내시경으로 직접적으로 관찰을 하면서 동시에 조직 검사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반면, 위조영술로는 위내시경이 보지 못하는 소화기의 전체적인 모양이나 장의 연동운동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위조영술보다 위내시경이 정확도는 더 높으나, 85세 이상의 경우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데 위험 요소가 적지 않아 위조영술을 권하는 경우도 있다. 두 가지 검사 중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 지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위암 검사는 만 40세 이상에서는 2년마다 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위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더 일찍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위 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의 선행 병변인 위축성 위염이나 장 상피화생이 있었다면 매년 위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위암은 사망률이 높지만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면 생존율이 높다.

만약 위 내시경을 통해 암이 되기 직전 단계인 선종이나, 조기 위암을 발견한다면 수술 없이 내시경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조직검사 후 1주일이 지난 후 외래 방문 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도움말 :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