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박근혜, 박정희를 아버지 아닌 전직 대통령으로 봐야"
심재철 "박근혜, 박정희를 아버지 아닌 전직 대통령으로 봐야"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8.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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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9일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5·16군사쿠데타 인식 논란과 관련,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아버지가 아닌 (전직) 대통령으로 바라보는 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 ⓒ뉴스1

당 지도부 내 유일한 비박(非朴·비박근혜)계인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5·16은 쿠데타란 평가에 공감한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우리가 수도권, 젊은 층으로부터의 득표를 위해 당의 포지셔닝을 바꾸려고 하는 만큼 이런 부분을 유연하게 해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심 최고위원이 인용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의 지난 25~26일 조사결과(3000명,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에 따르면, "5·16이 '구국의 혁명'이라는 주장과 '군사쿠데타'라는 주장 중에서 어떤 견해에 더 공감이 가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4%가 쿠데타 평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구국의 혁명이란 평가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8.0%였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20대 응답자의 68.0%, 30대 응답자의 75.0%, 40대 응답자의 53.8%가 또, 지역별로는 수도권 응답자의 52.4%가 '5·16은 쿠데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