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 세대 갈등 문제 해결책 마련…김준 총괄사장 “구성원 스스로 문화 바꾸는 도전"
SK이노베이션 노사, 세대 갈등 문제 해결책 마련…김준 총괄사장 “구성원 스스로 문화 바꾸는 도전"
  • 정단비
  • 승인 2021.05.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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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사문화를 두고 기업 내에서도 세대 갈등이 일어나는 사태들이 벌어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직장 내 세대 갈등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기에 나섰다.

5월 6일,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에서 '세대공감 클랜'이라는 특별한 조직이 해단식을 가졌다. '세대공감 클랜'은 SK이노베이션 특히 울산CLX 구성원들간 세대공감을 만들기 위해 조직과 문화를 바꾸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구성원 대표 2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입사 1년차부터 약 40여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고 퇴직을 앞둔 직원들까지 그 연령대가 다양하다. 특히 1년 365일 가동되는 공장 특성상, 4조3교대제 교대근무로 인해 다양한 연령대가 밀접하게 섞여 일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세대간 갈등 문제에 노출이 쉬운 구조다.

세대공감 클랜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 격주로 워크샵을 통해 세대갈등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여 개선안을 만들어 왔다. 이들은 약 8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기대 역할 및 관계에 대한 인식 차이 ▲ 교육 및 일하는 방식에 대한 오해 ▲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 차이를 대표적 문제점으로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 다름을 인정, 상호 존중을 약속 ▲ 오해를 이해로, 함께하는 성장, ▲ 세대공감 지속 추진 System 구축의 세가지 방향성과 함께 ‘세대공감 캠페인, 교육체계 개선, 공감 코디네이터’ 등 7개의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과정과 의미를 담아 '세대공감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책자도 발간했다. 노사간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 7개의 개선과제는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SK이노베이션의 고유한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사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행복협의회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라며, “’세대공감 클랜’이 제시한 해결책은 앞으로 New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은 “울산CLX 행복협의회의 첫 번째 주제인 ‘세대공감’은 어려운 숙제였지만 충분히 논의하여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냈고, 앞으로도 구성원의 행복과 관련한 새로운 고민을 찾아내 클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면서, “노사간 상생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울산CLX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