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ESG경영이 뜨고있는 이유?
[그것이 궁금] ESG경영이 뜨고있는 이유?
  • 이주영, 이영순
  • 승인 2021.05.18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IT업계에 ESG 열풍이 불고 있다. ESG란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와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투자 의사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 둔다. 

ESG 평가 기준은 기업들이 환경 유해 물질을 얼마나 배출하는지, 페기물을 재활용, 재사용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지, 조직 내 인종,성별 차별은 없는지 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평가는 물론 투자자들로부터 지원을 받는지 반발을 받는지 등이다.

대외적으로 ESG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경영, 상생 등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면서라고 알려져 있지만, 일각에서는 외부적으로 '바이든 시대'의 개막, 국내적으로는 한국판 뉴딜의 추진이 기업의 ESG경영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초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청정에어니 투자(2조달러) 등 친환경 정책에 역점을 뒀으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총 160조(국비 114,1조원)을 투입해 총 190.1만 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 목표이다.

전례없는 글로벌 차원의 팬데믹 상황도 기업의 ESG경영에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ESG 요소 중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켜 포스트 코로나의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사업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디지털 기술 제공 및 활용기업도 기후변화, 고객대응,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노동 기준 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부문별 특성을 고려한 ESG 평가기준

ESG의 평가기준은 각 부문별 특성이 고려된다. 환경(E) 이슈를 평가하는 기준에는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대기 및 수질오염, 생물의 다양성, 살림 벌패, 에너지 효율, 폐기물 관리, 물 부족 등이 있다.

사회(S) 이슈를 평가하는 기준에는 고객만족 데이터 보호 및 프라이버시, 성별 및 다양성, 직원 참여, 지역 사회 관계, 인권, 노동기준 등이 있다.

지배구조(G) 이슈를 평가하는 기준에는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회 구조, 뇌물 및 부패, 임원보상, 로비, 정치기부금, 내부 고발자 제도 등이 있다.

국내 ICT부문에서도 ESG에 대한 중요성 주목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ESG에 대한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ICT기업들도 대기업, 대규모 탄소발생기업, B2C비즈니스 기업을 중심으로 ESG 활동을 추진 중이다.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협력사 금융 지원, 판로 확보, 정보 공유,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등 상생활동을 강화했다.

ICT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ESG경영

ESG와 IT기술 및 시장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말하긴 어려우나 ICT기업에 있어 ESG는 규제가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준다.

글로벌 기업들은 최신 ICT기술을 기업의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기업이 직면한 이슈와 사회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 가능하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문제 해결에 ICT기술을 적극 활용 할 수 있다.

삼성 KPMG에 따르면, ICT는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5%를 저감시키는데 기여했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 산업별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농업과 토지 사용 관련 사업의 기여도가 높다.

시기술은 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에이블러' 역할을 수행하므로 기업의 ESG경영이 심화될수록 ICT기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ESG경영 관련 시스템 구축이라는 단일한 움직임이라기보다는 기업 시스템 전반에 ESG전략이 녹아들어가는 광범위한 연계 사업이 발굴 된다.

ICT시장을 이루는 각 단위분야에서도 ESG 주목

ICT시장을 이루는 각 단위분야에서도 ESG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철강이나 화학보다는 CO2 배출량이 적지만 단위 에너지 대비 배출량은 청강이나 석유화학 보다 높아 전력 소비 절감 노력 필요하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의 운영에 있어 온도조절 및 쿨링 옵티마이즈, 가상화 기술을 통해 에너지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는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내는 구조로 IT자원 구매의 낭비를 방지하고 에너지를 절감해야한다.

데이터/개인정보 보호에서는 개인정보보호, 개인정보검출, 암호화, 필터링이 필요하며, 사이버보안에서는 인터넷보안, 해킹 방지, 안티 바이러스 등이다.

 

※자료=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 'ICT업계에 부는 ESG 열풍'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