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다 히카루, 일본의 정신력을 지탱할 모멘텀 부족 지적
우타다 히카루, 일본의 정신력을 지탱할 모멘텀 부족 지적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8.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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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일본반응에 대한 관심이 무척이나 뜨거웠던 하루였다.

잔인한 8월의 무더위 만큼이나 뜨거웠던 새벽 2012 런던올림픽에서 첫 동메달의 영광을 차지한 한국에 일본은 2대0 완패의 충격에 빠졌다.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일전에 대해 일본 유명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가 솔직한 심경을 트위터 글에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우타다 히카루는 11일 새벽(한국시각)펼쳐진 한일전이 2대0의 완패로 끝나자 경기직후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끝나 저번 경기처럼 분하지도 않다"며 "한국 팀의 젊은 선수들이 병역면제가 된다니 좋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곧이어 히카루는 "이제부터 혼자 의기소침하게 자려한다"며 "일본선수들의 다음번을 기대한다. 수고했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지금까지의 시합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한국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고 일본다운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경기시작과 함께 일본의 승리를 염원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한국의 추가골이 들어갔을 때는 "두번째 골은 뼈 아프지만 아직 시간이 있으니 어떻게든 우선은 1점을!"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축구 열성팬으로도 알려진 우타다 히카루가 병역면제를 언급한 것은 일본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탱할 모티베이션이 부족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스포츠 강국이었던 일본은 탄탄한 저변으로 수많은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내고는 있으나 금메달이 가뭄에 순위는 11일 현재 13위에 그치고 있다. 종합 메달 수는 35개로 한국의 27개보다는 많지만 금메달 수는 한국의 13에 비해 초라한 5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