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ESG] '6월 환경의 달' 유통업계, 소비자와 상생하는 친환경 활동 인기
[대세는 ESG] '6월 환경의 달' 유통업계, 소비자와 상생하는 친환경 활동 인기
  • 임희진
  • 승인 2021.06.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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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은 전 세계가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한 뜻으로 공동의 노력을 펼치는 '환경의 날'이었다. 1972년 제정된 이래로 49년이 흘렀지만 오늘날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더욱 대두되면서 글로벌적으로 환경 문제는 2021년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으로 인해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며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만 2020년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발생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급증했다.

유통업계도 이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지속 가능한 환경을 고려한 '가치소비', '그린소비' 등의 착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이슈 중 하나는 사용된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것이다. 2016년 한 해 기준 173개국에서 최대 2,3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돼 2050년에는 해양 생물보다 플라스틱 증가량이 더 커질 거라는 예측도 있다.

(사진=코카콜라)

이에 코카-콜라는 최근 환경재단이 해양과 도심 정화활동을 통해 환경보호를 진행하는 '2021 지구쓰담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구쓰담 캠페인'은 해양으로 유입되는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코카-콜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카-콜라 글로벌 재단의 후원을 받아 동참하며 쓰레기 정화 활동에 힘쓰는 국내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고, 해양 및 습지 보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첫 진행된 '지구쓰담 캠페인'에는 총 1만 8812명이 후원을 진행했으며 1,079명의 시민과 단체가 정화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약 12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에는 최종 선발된 해양 및 도심 정화활동을 할 16개 단체 중 해양 정화활동을 하는 9개 팀을 지원한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는 지난해에도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을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WWF(세계자연기금), 테라사이클와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참가신청을 통해 선정된 소비자들에게는 사용된 플라스틱 용기나 음료 패트병을 올바르게 분리수거해 채울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박스가 배송 됐다. 배송된 박스를 다 채운 후 웹사이트를 통해 회수 신청을 하면 참여가 가능했다. 회수된 배달용기와 페트병 등의 사용된 플라스틱은 코카-콜라 굿즈로 재탄생돼 참가자들에게 전달됐으며, 일부 플라스틱은 페이스 실드로 제작하여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의료진에게 기부했다.

소비자의 참여로 긍정적인 자원 순환을 이룩하려는 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환경부와 함께 친환경 캠페인인 '페트 줄게, 새 옷 다오' 진행했다. 라벨을 제거한 15개의 페트병을 '블랙야크'와 '나우'의 페트병 재활용 티셔츠로 교환해 주는 이번 캠페인은 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진행됐다. 해당 캠페인은 지난달 10일부터 12일간 진행됐으며, 페트병을 전달할 블랙야크 전국 매장 중 한 곳과 희망 제품을 미리 신청하고 이후 라벨을 제거한 페트병 15개를 신청 매장에 방문해 티셔츠와 교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사진=코카콜라)
(사진=비와이엔블랙야크, 락앤락)

락앤락 역시 긍정적인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소비자로부터 수거하는 '러브 포 플래닛 (Love for planet)'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에서는 락앤락 제품 외에도 브랜드에 상관없이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깨끗하게 세척해 가져오면 온라인 적립금을 증정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 기업인 테라사이클의 R&D 기술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가공될 예정이다.

SNS 내 해시태그를 활용한 환경 챌린지 역시 많이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습관화는 물론 보여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사진=코카콜라)<br>
(사진=프라이탁)

스위스 리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은 자전거 메신저 힙백 무료 대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버려지는 트럭 방수천을 원재료로 사용해 90개 이상의 재활용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성'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실천해 온 프라이탁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교통 수단인 자전거를 통해 소비자가 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소유하는 것 보다 대여를 모토로 진행해 제품을 대여한 시점부터 2주 뒤 반납을 진행해야 한다. 캠페인은 프라이탁 매장에서 제품을 대여한 뒤 라이딩 사진을 해시태그 #ride with Freitag과 함께 업로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