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활성화 1년 매출 63억원..당일배달 위력
서울시,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활성화 1년 매출 63억원..당일배달 위력
  • 오정희
  • 승인 2021.06.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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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71개 전통시장 온라인장보기 운영 중, 올해 70개 추가…매출증대+소비자 편의↑
3개 플랫폼(네이버, 쿠팡이츠, 놀러와요시장)에서 이용 가능, 6월 중순 위메프오 추가

# 코로나19로 폐점위기까지 몰렸었는데 '온라인 장보기' 덕분에 매출도 회복했고, 입소문까지 나면서 일부러 시장을 찾아오시는 분들까지 생겼어요. (서대문구 영천시장 상인)

# 국내외 관광객이 주요 고객인 시장 특성상 코로나19로 관광객 발길이 뚝 끊어져 임대료 내기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온라인 장보기 덕에 주문이 이어져 정기휴일까지 반납하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종로구 통인시장 상인)

 

대기업의 골목시장 진출과 낡은 시설, 부족한 편의시설로 운영난을 겪고 있던 전통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전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면쇼핑 증가에 발맞춘 온라인주문 및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덕분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전통시장 온라인장보기'사업을 추진한 결과  1년(2020년 4월~2021년 4월)만에 매출 6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매달 9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온라인장보기가 전통시장의 새로운 구매 수단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장보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지난 4월 52건에서 10월 12,166건, 올해 1월은 52,170건으로 주문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현재, '온라인장보기'가 가능한 서울시내 전통시장은 총 71개소이다. 시는 올해 70여개소를 추가해 소비자들의 편의는 높이고, 더불어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 장보기가 가능한 시장은 ▴(온라인, 모바일)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앱)쿠팡이츠 ▴(앱)놀러와요시장 등 총 3개 플랫폼(온라인, 앱)에 입점돼 있으며, 오는 6월 중순부터는 ▴위메프오 에서도 일부 시장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된다.

최소 20분~당일 내 배송완료, 동일시장 내 여러 매장 다양한 상품 한꺼번에 수령가능하다.

온라인 장보기는 소비자가 전통시장이 입점해 있는 쇼핑 플랫폼(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쿠팡이츠, 놀러와요시장)에 들어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결제하면 최소 20분~당일 중 집 앞으로 배달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시장 내 한 점포에서만 물건을 구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장 내 여러 점포의 상품을 한꺼번에 장바구니에 넣어 결제하면 한꺼번에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점포의 김치, B점포의 과일, C점포의 떡볶이를 한 번에 주문하면 해당 시장에서 배송 기사가 각 점포를 돌면서 주문한 물건을 받아 하나의 박스에 한꺼번에 담아 집 앞까지 전달한다.  

한편 서울시는 온라인 장보기 참여시장도 올해 70개를 추가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1차로 16일(수)~29일(화)까지 신규 참여 전통시장 45개소를 추가로 모집하는데, 신청은 상인회에서 해당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전통시장에 대해선 플랫폼에 입점을 통한 판로 개척 지원부터 상인 스스로 자생력을 기르고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맞는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는 역량강화 방안 등 체계적 교육과 다각도의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