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손해보험 보험업 예비 허가, 연내 본허가 목표
카카오손해보험 보험업 예비 허가, 연내 본허가 목표
  • 오정희
  • 승인 2021.06.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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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보험업계까지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가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보험업 영위를 예비 허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 예비 허가를 받은 것은 카카오 손해보험이 처음이기 때문에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손해보험의 자본금은 1천억원이며,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이다. 카카오손해보험은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디지털 보험사)로 운영한다.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업 보험종목 전부를 취급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이 보험업법상 허가요건을 심가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카카오손해보험이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카카오손해보험은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 보험'(Do It Yourself), 플랫폼 연계 보험 등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전화 파손 보험, 카카오 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 모빌리티 연계 택시 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더불어 카카오톡·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 플랫폼을 통한 간편 청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 심사 등은 강점으로 소개됐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손해보험' 본허가를 연내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는 또 경쟁 촉진이 필요한 '일반손해보험' 시장의 활성화에 카카오 손해보험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 손해보험은 6개월 이내에 허가 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물적 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금융위에 본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