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이동, 관내로 73.1%..2030 경기도로 이동 활발
서울시민 이동, 관내로 73.1%..2030 경기도로 이동 활발
  • 이주영
  • 승인 2021.06.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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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년간 서울 인구중 연평균 216.5만명(서울 인구의 21.7% 해당)은 서울시 내·외로 이동하고, 타지역에서 연평균 48만명이 서울로 전입

지난 11년간 연평균 58만명이 서울을 떠났고, 48만명이 서울로 전입하여 매년 10만명 정도의 인구 감소 발생

서울 시민의 인구이동 특성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시는 2010년에서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이용해 서울 시민의 전입·전출 양상을 파악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지난 11년간 서울 인구(999만7000명, 11년 평균)의 21.7%에 해당하는 216만5000명이 서울시 안팎으로 이동했는데 이 중 서울 관내 이동은 연평균 158만3000명(73.1%)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은 연평균 58만2000명(26.9%)이었다.

서울시 내부 이동을 살펴보면 내부 이동자 158만3000명 중 자치구 내 이동은 98만4000명(62.1%), 자치구 간 이동은 59만9000명(37.9%)으로 조사됐다.

특히 158만3000명 중 127만7000명(80.7%)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와 인접한 자치구로 주로 이동해 생활권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우선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민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강동구·은평구·중랑구 시민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로, 동작구·강북구·서대문구 시민은 인접 자치구로 이동이 많았다.

서울시 내부 이동자의 이동 사유는 주택 55.6%, 가족 16.9%, 기타(건강, 주거환경 등) 15.4%, 직업 9.6%, 교육 2.5% 순이었다. 주거 필요에 의한 '주택'이 관내 이동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 관내 이동 사유에 따라 자치구의 특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 주택은 노원구·강동구·도봉구, 직업·가족 목적은 용산구·종로구·중구, 교육 목적은 강남구·서초구·송파구·관악구로 분류됐다.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58만2000명 중 경기도로 전출한 사람이 36만명(61.9%)으로 제일 많았다.

다음으로 인천광역시(4만4000명, 7.6%), 충청남도(2만2000명, 3.7%), 강원도(2만1000명, 3.7%) 순이었다.

서울 시민의 이동 사유는 서울과의 물리적인 거리에 따라 명확히 구분됐다. 서울과 원거리에 해당 하는 지역(부산, 대구,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은 '가족', 중거리 지역(대전,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제주)은 '직업', 근거리(인천과 경기)는 '주택'을 중심으로 이동했다.

지난 11년간 서울 이외의 타 지역에서 연평균 48만명이 서울로 전입했다. 서울시로의 전입은 2010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17년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서울로 전입하는 주요 사유는 직업(30.8%), 주택(24.0%), 가족(24.0%), 기타(13.5%), 교육(7.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