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부터 실외 스포츠 경기장은 2단계 30%까지, 1.5단계 50%까지 관중 입장 가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후반으로 최근 6주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나 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선행 확진자 '접촉감염'과 '일상감염'이 줄지 않고 있어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현재 밤 10시까지) 조치를 7월 4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각종 모임·다중이용시설·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끊이지 않으면서 하루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12일 기준으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56명→485명→454명→602명→610명(당초 611명에서 정정)→556명→565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3번이고, 400명대·600명대가 각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47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북구의 한 교회에서 지난 9일 이후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또 충북 충주시의 자동차 부품회사와 관련해서는 8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됐고, 경남 창녕군 외국인식당(누적 87명)과 인천 남동구 가족·학교(56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 2명 늘어 총 155명…평균 치명률 1.34%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0명으로, 전날(15명)보다 25명이나 늘었다. 해외유입이 40명대로 발생한 것은 지난달 9일(42명) 이후 34일 만이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부산(13명), 경기(4명), 서울·광주(각 3명), 대구·경남(각 2명), 인천·세종·강원·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각 4명, 파키스탄·이집트 각 3명, 인도·러시아·일본 각 2명, 베트남·캄보디아·아프가니스탄·폴란드·멕시코·파라과이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2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8명, 경기 174명, 인천 20명 총 40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98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