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Talk] SK텔레콤, 분할로 여는 新시대..통신 이외 미래먹거리 본격화
[이슈Talk] SK텔레콤, 분할로 여는 新시대..통신 이외 미래먹거리 본격화
  • 정단비
  • 승인 2021.06.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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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이 37년 만에 대대적인 인적분할을 단행한다. 이로 인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정호 CEO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통신사업)과 SKT인베스트먼트(투자사업)로 나눠지게 되며 통신과 비통신을 분리하느 작업이다. 존속회사(통신기업) 약 0.607, 신설회사(투자전문기업) 약 0.392의 분할비율이다.

신설회사는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 분할기일에 출범한다.

존속회사 이름은 SK텔레콤은 유지하고 신설회사 사명은 임시 주총 이전에 확정한다.

특히 신설회사에는 SK하이닉스, SK플래닛, 11번가, 원스토어,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웨이브 등 16개사가 승계될 예정이다. 승계된 투자자산 가치는 약 2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설회사에서는 자회사 개별 상장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신설투자회사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회사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보안전문업체 ADT캡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며, 앱스토어인 원스토어도 상장 작업 중으로 알려졌다.

존속회사는 SK브로드밴드를 필두로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미디어 사업과 AI, 5G(5세대 이동통신)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와 동시에 1/5로 주식 액면분할을 진행해 주식수는 늘리고 금액은 낮추는 작업을 진행한다.

액면분할 후 SK텔레콤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난다. 

이로 인해 앞서 액면분할을 진행했던 삼성전자나 카카오처럼 '국민주'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