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구옥 주택으로 이사를 결정했다면, 정화조 관리 세입자가 해야하나요?
[자취꿀팁] 구옥 주택으로 이사를 결정했다면, 정화조 관리 세입자가 해야하나요?
  • 박지수
  • 승인 2021.06.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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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은 대게 오피스텔이나 빌라형 원룸 건물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재택근무로 홈 오피스가 필요하거나 보다 넓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주택을 찾기도 한다. 또 서울시 원룸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1억 원을 넘어가면서 비교적 저렴한 구옥 주택으로 옮기기도 한다.

하지만 관리비만 내면 건물관리의 대부분을 대리인이 맡아서 해주던 오피스텔과 달리 주택은 직접 관리해야 할 점이 상당히 많다. 특히 정화조까지 청소해야 한다는 사실은 주택살이가 처음인 입주자라면 미처 모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정화조는 세입자가 관리해야 하나요?

정화조 오수는 1년에 1회 이상 청소해야 한다. 매년 우편으로 고지가 되며, 거주하는 동에 따라 지자체에서 선정한 업체가 명시되어 있다. 전월세 세입자는 대게 고의로 파손한 것이 아니라면 집주인에게 청구할 수 있지만, 정화조 청소 비용은 세입자가 거주하면서 발생한 오염물이기 때문에 세입자가 지불해야 한다.

 

Q. 어떻게 청소 요청을 할 수 있나요?

청소 시기에 맞춰 온 안내문이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거주 동마다 지정된 업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기는 건물마다 다르며, 해당 업체에 이미 등록이 되어있으므로 전화로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정화조는 주택의 마당이나 건물 밖에 있으며, 청소 중에 악취가 심하고 벌레가 날아들 수 있기 때문에 꼭 창문과 문을 닫아두어야 한다.



Q. 비용이 천차만별이라던데, 얼마나 드나나요?

지자체에서 지정한 업체는 1L당 정해진 금액을 청구해야 한다. 비용은 청소가 끝나야 알 수 있지만, 크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간혹 부당하게 수십만 원을 청구하는 업체가 있는데, 지역의 오수 관리팀에 신고하여 해결할 수 있다. 또 지자체에서 지정한 업체를 이용해야 바가지 요금을 피할 수 있다.

 

Q. 다른 층에 거주하는 세입자에게 공동 부담을 요구해도 되나요?

주택 건물의 구조에 따라서 달라진다. 정화조가 1개인 경우 당연히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세대가 공동 부담을 해야 한다. 때때로 세대마다 분리된 경우도 있으니, 집주인에게 확인하거나 지자체 오수 관리팀에 조회를 요청할 수 있다.

 

Q. 정화조 청소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1년 1회 이상 청소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청소를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주변으로 악취가 퍼지거나 심하면 역류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