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홈쇼핑, 실시간 보단 온라인·모바일 구매 증가
[트렌드줌인] 홈쇼핑, 실시간 보단 온라인·모바일 구매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1.06.25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면 커머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전통적인 비대면 커머스 채널인 TV홈쇼핑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홈쇼핑사업자의 방송사업매출과 기타사업매출이 포함된 전체 매출은 2015년 대비 2019년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TV홈쇼핑의 방송사업매출은 2015년 대비 2019년 소폭 감소했다.

홈쇼핑사업자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매출 대비 방송사업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66.0%에서 2019년 57.7%로 8.3%p 감소, 기타사업매출은 34.0%에서 42.3%로 증가하여 두 매출 간의 비중 차이는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홈쇼핑방송은 유료방송플랫폼(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IPTV)을 통해 상품소개와 판매에 관한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편성·제공하는 방송으로, 실시간 방송을 통한 TV홈쇼핑과 인포머셜 홈쇼핑·양방향성에 기반한 데이터홈쇼핑(T-Commerce)으로 구분했다.

국내 TV홈쇼핑사업자는 총 7개사로 GS홈쇼핑, CJ ENM(구 CJ오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이 있으며,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을 제외한 5개사는 TV홈쇼핑채널과 데이터홈쇼핑채널을 함께 운영중이다.

데이터홈쇼핑사업자는 더블유쇼핑, 에스케이브로드밴드, 티알엔(구 쇼핑엔티), 신세계티비쇼핑, 케이티하이텔 총 5개사이며, 2015년 이후 사업확장과 투자를 본격화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송사업매출과 기타사업매출이 포함된 전체 매출을 살펴보면, 홈쇼핑(TV홈쇼핑, 데이터홈쇼핑 포함)은 2019년 6조 4,355억 원의 매출 규모를 나타내며 전체 PP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TV홈쇼핑은 2017년 이후 전체 매출 5조 원 이상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데이터홈쇼핑의 경우 2015년 1,729억 원에서 2019년 8,682억 원으로 급성장세(CAGR 49.7%)가 나타났다. 

TV홈쇼핑 방송사업매출의 경우, 꾸준히 3조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2015~2019년 -0.4%의 역성장을 보였으며, 반면 데이터홈쇼핑의 경우 동기간 80.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2019년 기준 5,617억 원을 기록했다.

TV홈쇼핑의 방송사업매출은 TV홈쇼핑 전체 매출 대비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왔으나, 2015년 이후 비중은 점차 감소하여 2019년 56.6%를 차지했다.
 
TV홈쇼핑의 기타사업매출은 2015년 1조 5,514억 → 2019년 2조 4,172억 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의 실시간 방송을 통한 상품판매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구매행태가 증가하면서 TV홈쇼핑의 방송사업매출과 기타사업매출의 비중 차이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데이터홈쇼핑의 경우, 2015년 기타사업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9.2%였으나, 2019년 기준 35.3%로 감소하였으며 반면 방송사업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이후 60%를 초과했다. 

홈쇼핑 상장사 4개사(GS홈쇼핑, CJ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의 공시자료를 살펴보면, 2019년 홈쇼핑업체의 전체 취급액 총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과 인터넷 판매가 포함되는 디지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47.9%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취급액은 TV 채널 6조 6,559억 원(49.0%), 디지털 채널 6조 5,140억 원(47.9%), 기타 채널 4,255억 원(3.1%) 이다.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상품 구매 비중 증가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한 TV홈쇼핑 상품 구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시간 방송 시청을 통한 유선전화 구매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동일한 TV홈쇼핑 상품이라 하더라도 전통적인 방식의 유선전화를 통한 상품 구매보다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17~2020년 온라인쇼핑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며 2018년 이후 100조 원 이상의 규모를 유지했다. 

그 중 모바일쇼핑액은 27.0%의 높은 증가를 보이며 2020년 연간 기준 108조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바일쇼핑액이 전체 온라인쇼핑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9%까지 증가했다.(2017년 기준 56.2%)

 

 

※ 자료 =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국내 홈쇼핑방송 환경 변화 분석'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