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나만의 '홈카페'를 만들고 싶은데 어떤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취꿀팁] 나만의 '홈카페'를 만들고 싶은데 어떤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 박지수
  • 승인 2021.06.2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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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작은 카페' 이제는 커피를 좋아하는 자취생이라면 집에 나만의 커피를 만드는 기구가 하나쯤은 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캡슐커피 머신을 장만하는 것이다. 당장 기계를 구매할 계획이 없고 캡슐을 매달 구매하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원두를 구매하고 직접 커피를 내릴 수 있는 몇 가지 기구들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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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캡슐커피 머신보다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신선한 커피를 우리는 동안 집안으로 가득 퍼지는 커피향은 집을 완벽한 힐링 스팟을 만들어준다. 홈 카페용 도구들로 내린 커피의 장단점과 무더위를 맞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팁까지 알아보자.

 

1. 핸드드립

깔때기 모양의 드립퍼에 종이필터를 넣고 커피를 채운다.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주며 필터를 따라 커피가 추출되는 방식이다.

장점 : 핸드드립으로 추출하면 커피향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정말로 집이 '나만의 작은 카페'가 된다. 종이필터로 커피 기름이 걷어져 맛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단점 : 핸드드립을 내리는 기술을 연습해야 한다.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만들어야 하고 라떼나 카푸치노 같은 다른 음료를 만들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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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립백

핸드드립을 드립퍼와 필터가 없어도 간편하게 내릴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종이필터에 커피가루가 들었고 컵에 고리처럼 걸친 채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커피를 추출한다.

장점 : 드립퍼나 종이필터를 따로 구비하지 않아도 되고 사무실이나 야외에서도 신선한 커피를 내려마실 수 있다. 핸드드립과 마찬가지로 커피 기름이 종이 필터로 걸러져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단점 : 커피 1잔을 내릴 수 있는 분쇄 커피의 양(10~15g)이 담겨있어서, 한 번에 적은 양의 커피 1잔만 내릴 수 있다.

 

3. 프렌치프레스

유리관에 커피 가루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준 다음 커피가 우러나면 금속 필터로 눌러서 추출하는 방법이다.

장점 : 차를 우릴 때도 활용할 수 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개의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단점 : 필터를 분리해서 꼼꼼히 세척하기 번거롭다. 커피가루가 미량 커피에 섞여서 탁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내려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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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카포트

카페에서 흔히 보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에스프레소와 가장 비슷한 방법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가열된 수증기의 압력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위에 소개한 도구들과 달리 라떼 종류의 음료도 만들 수 있다.

장점 : 에스프레소를 집에서 추출할 수 있다. 용량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를 구할 수 있다.

단점 : 가스레인지 또는 버너에서 직접 불을 가해서 사용해야 한다. 인덕션을 주로 사용한다면 인덕션용을 따로 구매하거나 기본 모카포트에 인덕션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 한다. 작은 구멍에 커피가루를 넣기가 쉽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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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콜드브루 또는 에스프레소 원액

콜드브루는 더치커피와 같은 말로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서 오랜 시간이 걸려서 우려낸 커피다. 신선한 커피를 내리는 위의 몇 가지 방법들이 번거롭다면, 콜드브루 원액을 구매해두면 편리하다.

콜드브루 원액은 냉장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린 에스프레소도 원액만 구매할 수 있다.

장점 : 콜드브루는 쓴맛이 거의 없고 부드러운 맛이지만 커피 고유의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콜드브루나 에스프레소 원액을 물이나 우유에 희석해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단점 : 커피를 직접 추출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 퍼지는 향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에스프레소 추출 시 생긴 기름성분 크레마가 커피 표면에 떠오른다. 먹어도 괜찮지만 간혹 보기에 고깃기름이 떠오른 국물 같은 모양이다.

 

Q. 너무 더워요. 저는 아이스커피가 마시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요?

핸드드립이나 드립 백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커피가 내려지는 컵이나 주전자에 미리 얼음을 충분히 채운 후 커피를 내리면 시원하게 만들 수 있다.

추출한 핸드드립 커피를 충분히 식힌 후병에 담아서 1~2일 냉장보관해도 좋다. 종이 필터로 커피 기름이 꽤 걸러졌기 때문에 냉장해도 커피 기름이 거의 떠오르지 않다.

아메리카노 또는 식힌 핸드드립 커피를 얼음틀에 넣고 커피얼음을 만든다. 일반 얼음을 넣으면 녹으면서 커피 맛이 연해지는데, 커피얼음은 녹아도 진한 커피 맛이 남아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Q. 원두를 구매해서 마시는 게 더 저렴한가요?

원두를 취급하는 브랜드와 로스터리에 따라서 다르지만 매일 커피를 사서 마시 것에 비하면 비교적 지출을 줄일 수 있다.

핸드드립 한 잔에 권장하는 분쇄 원두의 양은 15~20g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원두 양을 더 넣어서 내릴 수도 있지만, 500g 원두를 구매하면 25잔을 마실 수 있다.  온라인 쇼핑에서 500g 원두는 20,000원 ~ 28,000원 내외로 맛있는 원두를 구매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맛을 시도해보고 취향에 딱 맞는 원두 블랜드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원두를 구매할 때 주의할 점은 내가 가지고 있는 추출 도구에 맞는 분쇄를 요청해야 한다. 대게 원두를 취급하는 로스터리의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핸드드립, 프렌치프레스 등 분쇄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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