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3호 직업논란, 이 정도면 한 여자 죽이기...
여자3호 직업논란, 이 정도면 한 여자 죽이기...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8.17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3기 SBS '짝' 여자3호의 사생활 파헤치기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여자3호의 잘 잘못은 이제 안중에도 없다. 그저 자극적인 화제거리만이 존재한다.

출연 당시 유달리 눈에 띄던 아름다운 외모와 솔직 담백하며 당당한 모습에 화제가 됐던 '짝' 여자3호.

'요리사 외길 인생'이라는 자기소개로 더욱 더 관심을 모았던 여자3호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기대와는 달리 쇼핑몰 모델 출신이라는 이력이 밝혀지며 직업논란이 일면서 여자3호의 사생활 파헤치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여자3호 관련 검색어에서도 그 위상(?)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여자3호 직업논란, 쇼핑몰모델, 사진삭제, 사진복구, 성인방송, 미스박, 여자3호 바니걸 등의 관련검색어에 이번에는 '성형협찬'이 더해졌다.

여자3호가 '짝' 출연 이전이든 이후든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는 것이 논란거리의 핵심은 아니다. 단지 결혼 상대자를 찾는다는 '짝'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해당 출연자의 드러나지 않은 의도가 결혼상대자인 '짝'을 찾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곳에 목적이나 의도가 있어서는 않된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제는 논란의 핵심은 어디로 가고 꼬리가 몸통을 뒤흔드는 격이다. 이제 더이상 언론매체도 마녀사냥식 여자3호에 대한 사생활 파헤치기에 동참하고 관련기사를 쏟아내는 것은 자제해야 마땅하다.

여자3호가 방송중에 '요리인생 외길'이라고 발언한 것이 설사 거짖이라 해도, 이토록 여자3호의 과거와 현재를 송두리째 세상밖으로 끄집어 낼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다.

여자3호가 '요리인생 외길을 위해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었고 살아갈 계획인지는 본인만이 아는 사실이다. 또한 여자3호가 '요리인생 외길'을 걷기 위해서 금전적인 필요에 의해 쇼핑몰모델, 성인방송출연, 성형협찬 등의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했던 사람이라면 뭐라 말할 것인가?

이 정도면 한 여자 죽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