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금융권, 문어발식 생활밀착 서비스 확대
[트렌드줌인] 금융권, 문어발식 생활밀착 서비스 확대
  • 오정희
  • 승인 2021.07.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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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활밀착 산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부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O2O(Online to offline)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중이다.

1인가구 확산 및 재택근무 등으로 소비·문화·여가를 집에서 해결하는 홈코노미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어 가사·교육·돌봄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이 등장했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 증가 및 기술 발전으로 2020년 기준 O2O 서비스 거래액은 126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29.6% 증가하며 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O2O서비스 기업은 총 678개로 전년 대비 123개 증가했고 플랫폼에 입점해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는 53만개 수준으로 전년비 55.6% 급증했다.

플랫폼 노동자에 해당되는 서비스 인력은 2020년 기준 약 56만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더불어 온라인 편의성과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통합한 서비스 확산되며 생활밀착 서비스 플랫폼과 오프라인 채널의 제휴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당근마켓과 GS리테일(편의점)은 협업을 통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김밥 등 간편 식료품의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당근마켓 사용자 거주지별로 제공해 제품 폐기율을 낮추고 있다.

글로벌 시가총액 TOP10 기업 중 7개가 금융 관련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인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도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금융회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플랫폼 내 쇼핑·검색·결제 정보의 활용으로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함과 더불어 생활 서비스 제공 플랫폼의 구축은 소매금융의 경쟁우위 요소가 되고 있다.

해외 금융회사들도 자사 금융플랫폼에 생활 서비스 등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사 모바일 앱에 각종 생활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향후 앱 기반 금융·생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고객의 비금융 데이터 확보 도모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은 디지털금융 규제 완화 이후 생활밀착, 게임, 유통 등 다양한 제휴사와 연계해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시도중이다.

신한은행은 자사 앱 내 부동산‧재테크‧여행‧야구‧운세 서비스 제공, 전기차 가격조회 플랫폼, 네이버 부동산 전세 매물 검색부터 대출까지 연계, 음식주문 배달 플랫폼 구축중이다.

우리은행은 부동산 비대면 경매정보서비스,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개인 택배 배달‧ 픽업 및 미술품 소액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생활금융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부동산 앱, 구직 앱 별도 운영하기도 하며, 농협은행은 국내선 항공기 탑승 수속 가능한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꽃배달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자사 앱 내에 아파트 정보‧검색 및 쇼핑‧여행‧건강 관련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 출시했다. 넷마블 게임과도 접목한 신규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할 예정이다.
 

 

 

※ 자료 =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의  "생활밀착 서비스의 확대와 금융권 동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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