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열풍] 나를 가꾸는 2030세대, 과하면 독이 된다
[자기계발 열풍] 나를 가꾸는 2030세대, 과하면 독이 된다
  • 김보연
  • 승인 2021.07.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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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 등 할 일 중독
과도한 운동과 극단적인 식단관리는 독
운동 시 주의사항은?

코로나 장기화에 건강이 트렌드로 자리 잡히면서 2030세대 역시 건강과 관련된 식품 수요도 따라 높아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장 닭가슴살 시장은 2019년 355억원, 2020년 536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787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점점 주요 고객층이 어려지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30세대의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은 2018년 각 41%와 65%으로 꾸준시 상승세다. 또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4조 9805억원으로 전년 4조6699억원보다 6.6% 성장했다.

2030세대는 건강관리는 물론 미용 목적의 이너뷰티 상품의 관심도 높아 꾸준히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및 다이어트 식품, 이너뷰티 식품 등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채널의 주 고객층인 젊은 세대는 더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아름다운 나를 기록, 독이 될 수 있다

최근 건강식품에 이어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디프로필이다. 인스타그램 #바디프로필 게시글만 해도 214만건을 넘는다.

바디프로필은 3~6개월 정도 단기간 내에 헬스장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아 몸을 만든 후 포토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 샐러드와 닭가슴살을 섭취하고 염분과 탄수화물을 줄인 식단관리를 통해 단시간 내 체지방을 줄이고, 촬영 직전에는 몸의 수분을 줄이기 위해 물을 먹지 않으며 준비한다. 실제 보디빌딩 선수만큼 일반인이 과도하게 식단과 운동을 할 경우 폭식, 생리 불순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헬스 트레이닝 전문가 조은미 트레이너는 과도한 운동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 번째, 다이어트를 다짐하고 탄수화물이 무조건 독이라는 오해로 급격히 양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가 권유하는 탄수화물 필수 섭취량은 최소 100g이다. 이를 간과하면 자주 깜빡하거나 집중력과 활력이 떨어지고 피로도가 증가하는 등 원활한 두뇌활동과 신체활동에 문제가 생긴다.

결국에는 다이어트를 롱런하긴 어려워진다. 높은 강도의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보디빌더나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함부로 극단적인 식단 관리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오버 트레이닝을 주의해야 한다. 마음만 앞선 상태에서 휴식 없이 연속으로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은 잠시 만족감을 줄 순 있지만, 지나친 오버 트레이닝은 자신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최소한의 근지구력, 유연성 평가 등 개인의 체력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근거로 점차 부하가 증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부상 없이 운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운동뿐만 아니라 영양과 휴식이 고루 이루어져야 운동 효과 역시 높일 수 있다.

성인 기준 근력운동의 적절한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의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운동 빈도는 각 대근육을 이용한 운동을 최소 48시간의 간격을 두고 주 2~3회를 권장한다. 가벼운 강도에서 중등도 강도, 격렬한 강도로 운동 숙련 정도에 따라 무게와 횟수, 세트 수를 점진적으로 설정한다.

정확한 동작에서 최대한 관절 가동범위를 활용하고 해당 근육의 단축성과 신장성 수축을 골고루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집에서 무턱대고 유튜브에 나오는 강도를 따라 하는 것은 위험하다. 본인의 강도를 기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시대 집콕생활, 대사증후군 예방 방법>

 

대사증후군은 복부 내 내장을 둘러싸는 지방이 쌓인 내장지방형 복부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지질 이상 등 생활 습관으로 인한 질병을 함께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30세 이상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라고 한다. 과도한 운동 역시 위험하지만, 긴 집콕 생활로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 시점이다.

조아라 스포츠 지도사는 대사증후군을 예방을 위한 운동 방법의 하나인 걷기를 추천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주 3~5일 30분 이상의 걷기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행 시 허리는 곧게 펴고 발은 뒤꿈치부터 발바닥, 발가락까지 부드럽게 닿도록 하며 양팔을 가볍게 흔들며 걸어준다.

단 식이 조절도 중요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 조절과 함께 걷기 운동도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는 피하고, 수분 섭취도 함께 해줘야 한다. 질환자 수준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수치가 확인된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운동 강도와 시간을 정하는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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