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새로움을 찾아 시작한 자취, 집에서 좋아하는 것을 즐겨요"
[혼라이프 인터뷰] "새로움을 찾아 시작한 자취, 집에서 좋아하는 것을 즐겨요"
  • 이효정
  • 승인 2021.07.2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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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자주 해보셨나요? 이사를 할 때 많은 것들이 중요하지만, 날씨도 무척이나 중요한데요.

특히 이런 여름에 이사를 할 때는 비가 말썽이기도 하죠. 오늘 혼라이프 인터뷰 주인공은 장마철에 이사를 해서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대구에 서울로 상경한 지 3년 된 초보자취인.

가장 중요한 자취팁은 바로 '부지런함'이라는 명언을 남긴 28세 손은경님 이야기입니다.

 

Q. 자취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구에서 직장 생활을 4년 정도 하다보니까 일상도, 일하는 것도 무료해지더라구요. 마침 친구가 서울에 좋은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친구를 따라 서울에 직장을 구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원룸을 얻어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꿈꿔왔던 자취 생활의 모습이 있었나요?

사진 = 인스타그램 @ek_0531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ek_0531 님의 이미지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자취 시작한 후 두번째로 구한 집이에요. 첫번째 집은 정말 환경이 열악했어요. 먹고 자고만 할 수 있는 좁은 반지하방이라 여러모로 힘들었어요. 채광도 좋지 않았고, 저의 자취 로망이었던 집을 예쁘게 꾸미기도 할 수 없었어요.

물론 서울에서 급하게 집을 구하느라 싼 가격을 찾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요. 제가 SNS에 일상을 올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나도 집을 예쁘게 꾸며서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 집으로 이사했을 때는 인테리어 위주로 많이 찾아봤던 거 같아요.

 

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3년 동안 혼자 살면서 여러 일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 중 이사 당시의 기억이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네요.

이사 기간이 장마 기간이랑 겹쳐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비가 여간 많이 온 것이 아니라서 이사를 도와준 친구들과 비를 다 맞으면서 짐을 옮겼어요. 그리고 가구를 보러 이케아에 갔을 때도 비가 너무 쏟아져서 운전하는데 앞이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 다 지난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에요.

 

Q. 자취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진 = 인스타그램 @ek_0531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ek_0531 님의 이미지

단언컨대 저의 화이트 테이블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곳이 집이잖아요?

저는 집의 역할은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저에게 가장 휴식이 되는 공간이 테이블이라 가장 좋아합니다.

술 마시는 걸 좋아해서 영화를 틀어놓고 테이블에서 혼술을 할 때도 있고, 친구들을 초대해도 테이블에서 같이 밥을 먹곤 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카페에서 디저트를 사서 먹을 때도 이 테이블에서 즐겨요. 

 

Q. 자취 선배로서 자취팁을 공유해주세요!

사진 = 인스타그램 @ek_0531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ek_0531 님의 이미지

자취팁은 ‘부지런함’이에요.

혼자 살면 청소하고 빨래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부지런히 청소하고, 장도 보고, 차려 먹어야 해요. 배달을 시킬 수는 있지만 매번 배달을 시킬 수는 없고, 건강에도 안좋잖아요. 

 

Q. 1인가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사진 = 인스타그램 @ek_0531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ek_0531 님의 이미지

집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취미나 물건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요. 그 무언가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TV를 보는 것이 될 수도 있고, 독서를 하는 것이 될 수도 있어요.

저는 홈카페처럼 디저트를 예쁘게 차려 놓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행복을 느끼는 것이 집에 하나쯤 있다면 혼자 있는 시간도 즐거울 거예요.

 

Q. 앞으로 혼라이프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서 장마철에 이사를 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곧 또 이사를 한답니다.

지금보다는 햇빛이 더 잘 드는 집이라 거기에 맞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찾아보는 중이에요. 쓰고 있는 물건 중에 어떤 물건들은 중고 거래로 내놓아야 하고, 버릴 물건들도 정리해야 해요.

또 새로운 집에 가구 배치는 어떻게 할지 행복한 고민 중이에요. 새로운 집에서 앞으로 이어나갈 혼라이프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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