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주목 기업] DL이앤씨, 이해욱 회장의 디지털 혁신 전략으로 라이프스타일 리딩
[1인가구 주목 기업] DL이앤씨, 이해욱 회장의 디지털 혁신 전략으로 라이프스타일 리딩
  • 정단비
  • 승인 2021.07.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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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도 1~2인가구 소형가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을 판매하기 위한 상술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중요하다.

No.1 라이프스타일 리딩 브랜드를 앞세우고 있는 DL이앤씨는 e편한세상의 주거 철학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실체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드림하우스 갤러리'를 선보였다.

특히 20~60평대의 주거 타입과 함께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새로운 형태의 스튜디오형 주거타입을 소개하며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형 주거 타입은 현관 팬트리에서부터 책상, 홈바 등이 빌트인으로 갖춰진 1인 싱글을 위한 최적화된 공간에서부터, 높은 천장고와 개인 정원까지 있는 모습니다.

이는 e편한세상은 약 1,200만명 대상의 빅데이터 조사와 소비자 통합 리서치 등 고객들의 주거 형태와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와 분석에 기반을 두고 있다.

'1인가구=그냥 작은 집'이라는 공식을 깨뜨린 DL이앤씨의 행보를 살펴보자.

 

주택 사업에 빅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DL그룹(구. 대림)이 2021년 1월 지주사 체제 출범이후 사명까지 바꾸고 디지털 혁신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전방위적인 주도가 있다.

특히 대림산업 사업부문 중 건설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만든 DL이앤씨의 경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드론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해욱 회장은 설계, 시공, 안전 관리, 하자 관리, 분양 마케팅까지 하나 하나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00년 1월 국내 최초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도입하며 브랜드 아파트 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이후에는 ‘아크로’를 통해 하이엔드 주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2019년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의 리뉴얼을 위해 약 2년간 건축, 인테리어, 조경, 커뮤니티, 서비스 등과 관련한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전 세계 최고급 주거환경 트렌드 분석에서부터 아크로 실거주자(약 1,200여명)와 서울시 상위 시세 지역의 22~44세 주민(1만 6천여명), 만 20세 이상 최상위 소득기준 0.1%(약 1만 2천여명)에 대한 빅테이터 조사를 통해서 전 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통합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최고 수준의 주거 가치에 대한 정의부터, 입지, 기술, 품질, 서비스, 디자인 등 모든 요소에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였다.

DL이앤씨 스마트홈 시스템


스마트 컨스트럭션 전략 제시

올해 3월 스마트 컨스트럭션 전략을 공개한 DL이앤씨는 AI 머신러닝 기술을 사업 기획단계부터 적용해 현장 조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도출해주는 기술로 용적율, 조망, 일조 등의 조건에 맞는 아파트 동 배치 설계를 수 시간 내에 1,000건 이상 생성하고, 그 중 최적의 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AI가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된다. 드론의 경우 2022년 까지 촬영 인력없이 사전에 입력된 일정에 따라 스스로 비행하고 배터리 충전과 사진 업로드까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건설 중장비에는 머신 컨트롤 기술을 도입해 운전자에게 작업량과 구간 등과 같은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건설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안전 사각지대 순찰, 근로자 이상 감지, 화재 감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현장 안전관리, 주택 품질 향상에도 빅데이터, AI 기술 적용

이해욱 회장은 2018년 그룹 경영쇄신안을 발표 당시 강조했던 안전경영 부문을 안전사고 빅데이터 분석과 스마트 기술 및 장비를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 기술로 강화하고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DL이앤씨는 기존에 발생하였던 재해를 유형별로 빅데이터화하여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해당 시스템을 통해 도출된 사고분석 리포트는 현장 전직원에게 매월 발송되어 현장별 특성과 여건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실행되고 있다.

주택 품질 향상을 위한 하자 점검 시스템에도 AI 기술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올해 6월 AI를 활용한 사진 기반 하자 점검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고 밝혔다. 

회사가 그 동안 수집해 온 벽지 하자 6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시켰고, 현재 시스템은 벽지를 촬영하면 AI가 벽지 찢김 여부와 위치를 판단해 알려주는 수준에 다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