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코로나가 바꾼 일상, 모임 대신 집에서 자기계발
[트렌드줌인] 코로나가 바꾼 일상, 모임 대신 집에서 자기계발
  • 김보연
  • 승인 2021.07.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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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불안감이 자기계발의 필요성으로
코로나로 이러닝 산업 수요, 공급 꾸준히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다 보니 자기계발을 온라인을 통해서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플랫폼도 다양해졌고, 플랫폼 내에 수업들도 취미생활에서 재테크, 직무, 창업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었다. 2020년 이러닝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러닝 수요시장 규모는 4조5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국내 이러닝 공급시장 매출액은 서비스 부문 19.5%, 콘텐츠 부문 11.9% 등 모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상별 이러닝 매출액 비중은 사업체 37.1%, 일반 개인 32.9%, 교육기관 18.3% 등을 차지했다. 개인 이러닝 이용률은 2020년 62.5%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 모임 대신 자기계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림인이 올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명 중 3명이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65.8%가 코로나 19가 자기계발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고용 불안감으로 인해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코로나 19 이전보다 자기계발 시간이 늘었다고 답해 시간적인 여유도 한몫했다. 응답자 중 상당수가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을 하고 있었으며,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재테크 공부,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회화, 취미활동 등을 함께 하고 있었다. 주로 온라인 강의 수강과 서적, 유튜브 등 개인 방송 등의 방식을 취했다.

 

2030세대 인기 있는 온라인 클래스는?

사람인 설문조사에서 자기계발을 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로 고용 불안감으로 인한 것도 있었지만 불안한 심리로 인한 재테크 관심과 퇴직 이후 또는 N잡을 준비하는 등의 이유가 있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기업의 경영난, 대규모 해고, 일자리 감소 등을 직접 목격한 직장인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위와 같이 온라인 클래스는 투잡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의 강의나 재테크, 직무 향상에 초점을 맞춘 강의가 주를 이룬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는 취미활동에 특화된 콘텐츠로 시작해 재테크나 디지털 기반 사업인 온라인 쇼핑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구매대행업, 쿠팡 플레이스, SNS 등의 강의가 현재 인기 카테고리로 올라와 있다.

강사와 수강생의 오프라인 수업을 매칭하던 탈잉도 실시간 방송과 온라인 동영상 강의 개설을 늘렸다. 강의 분야도 음악, 디자인, 외국어, IT 등 전문가 영역에서 건강과 뷰티 등 생활 전반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요즘 관심 분야인 영상 편집, 재테크, SNS 마케팅, 투잡 등의 강의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도 성인교육 스타트업인 패스트캠퍼스는 오프라인 중심에서 2020년에는 온라인 콘텐츠를 활성화했다. 패스트캠퍼스 이용자는 주로 자기계발, 이직 및 전직, 취업 등의 목적으로 이용했으며 2020년 매출액이 420억원, 누적 고객 48만명을 돌파하며 크게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있는 흐름에 맞춰 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개인은 물론 기업교육 분야에서도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머신러닝 등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전용 학습지의 출현

팬데믹 이전에도 어릴 적에 풀었던 학습지 브랜드를 통해서 자기계발 목적으로 공부를 하던 성인들은 종종 있었다. 본격적으로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강의는 물론 성인전용 학습지 브랜드도 나타났다. 주로 외국어 영역의 학습지로 매주 학습지를 받아 온라인 강의와 함께 자신의 일정에 맞춘 자기계발 시간을 갖는다.

성인외국어학습지 브랜드인 ‘가벼운 학습지’는 영어를 기본으로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월 3만원 내외로 어학 학습지와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외국어교육 기업으로 잘 알려진 시원스쿨도 ‘진짜 학습지’를 내놓으면서 전용 사이트까지 오픈했다. 회화 중심 영어 학습지를 시작해 현재까지 독일어, 러시아어 과목을 출시했다. 앞으로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학습지를 비롯해 회화에서 문법, 발음 등 영역별 라인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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