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먹지?] '다이어터 주목' 닭가슴살을 닭다리처럼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
[오늘 뭐먹지?] '다이어터 주목' 닭가슴살을 닭다리처럼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
  • 이효정
  • 승인 2021.07.29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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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열풍에 따라 닭가슴살 소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일명 ‘확찐자’가 증가하자 집에서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사람이 늘어났는데요. 다이어트에 가장 기본 식단인 닭가슴살 시장도 그런 흐름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장 닭가슴살 시장은 2018년 248억원, 2019년 355억원, 2020년 536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787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온라인 유통 규모까지 합치면 1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닭가슴살의 최대 단점은 퍽퍽함입니다. 다이어트 중 닭가슴살 특유의 식감이 물려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먹기 힘들어 하는 부위인데요. 닭볶음탕, 찜닭 등 요리에 쓰인다면 조리 과정에서 부드러워져 섭취가 수월하지만, 다이어터는 조리가 되지 않은 닭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하기 마련입니다. 

같은 닭가슴살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부드럽고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면 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텐데요.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 닭다리처럼 촉촉한 닭가슴살 만드는 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간단한 재료로 촉촉한 닭가슴살 만들기

재료는 간단합니다. 닭가슴살 1.5kg 기준으로 물 1L, 베이킹소다 25g만 있으면 됩니다. 닭가슴살을 냉장・냉동 상관 없지만 냉동 제품을 사용할 경우 30-40분 간 해동해야 합니다. 베이킹소다는 식용, 청소용 범용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지만 불순물의 함량을 줄인 식용 베이킹소다도 팔고 있으니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베이킹소다를 부어 잘 섞어주는데 이 때 계량기가 없다면 베이킹소다 큰 2술을 넣습니다.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닭가슴살이 잠길 정도로 넣어주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4시간~24시간 동안 보관합니다. 냉장 보관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전날 밤에 준비해 아침에 꺼내면 쉽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준비가 된 닭가슴살을 물에서 건지는데 이 때 물에 헹구지 않은 채로 그대로 건져 주기만 해야 합니다. 그 다음 예열된 프라이팬에 가장 쎈 불로 구워줍니다. 기름을 둘러 구우면 더 맛있게 구울 수 있지만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기름 없이 굽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뒤집어 주는데 이 때 물을 조금 넣어 뚜껑을 덮어줍니다. 물을 넣으면 하얀 거품이 올라오는데 이는 베이킹소다로 인한 거품으로 걷어주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모든 조리가 끝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촉촉한 닭가슴살이 완성되는데요. 만약 바로 먹을 것이 아니라 냉동 보관할 예정이라면 뜨거운 김을 식힌 후에 개별 랩핑하면 끝입니다.

 

촉촉한 닭가슴살, 그 원리는?

베이킹소다로 인해 닭가슴살이 부드러워지는 것은 베이킹소다 즉, 탄산수소나트륨이 닭가슴살 내의 단백질의 보수성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보수성이란 물질이 수분을 보유하려는 성질을 의미하는데요.

따라서 베이킹 소다가 닭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동시에 닭 비린내도 잡아주어 훨씬 먹기 편한 닭가슴살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베이킹소다는 육질을 부드럽게만 할 뿐 단백질은 파괴지 않아 해당 조리 이후 닭가슴살 내 단백질 손상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닭가슴살 스테이크가 부담스럽다면?

닭가슴살을 먹는 가장 보편적인 레시피는 스테이크로 먹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닭가슴살을 처음부터 스테이크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야채와 닭가슴살을 비슷한 정육각형 크기로 썰어준 뒤 볶아주면 닭가슴살 크기가 작아 한 입에 먹을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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