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오늘의집·GS리테일·오설록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오늘의집·GS리테일·오설록 外
  • 정단비
  • 승인 2021.08.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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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늘의집)
(사진=오늘의집)

오늘의집, 2021년 상반기 커머스 트렌드 발표… ‘레이어드 홈’ 소비 대세

㈜버킷플레이스(대표 이승재)가 운영하는  ‘오늘의집’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오늘의집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및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분석한 ‘2021 상반기 커머스 트렌드’를 4일 발표했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상반기 오늘의집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소비자들이 ‘레이어드 홈(Layered Home)’ 트렌드에 따른 소비 행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레이어드 홈이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코리아 2021’에서도 소개된 개념으로 집의 기본 역할에 새로운 기능이 더해져 무궁무진하게 변화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오늘의집은 소비자들이 살고 있는 집을 꾸미는 데에서 발전하여 취향에 맞춰 집의 공간과 기능을 확장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파악했다. 즉 일, 여가, 문화 등 관심사에 따른 새로운 기능들이 집에 레이어처럼 더해지며 상반기 인테리어 및 라이프스타일 시장 트렌드도 보다 다양화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재택 근무 활성화 및 안정화로 인한 두 가지 소비 패턴이 눈에 띈다. 첫째는 홈오피스 가전/가구 상품 판매액의 증가다. 오늘의집 스토어 내 서재 가구 카테고리는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던 지난해부터 꾸준히 높은 거래액 상승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77%의 거래액 상승률을 기록했다. 컴퓨터, 노트북 등 디지털 가전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 전년 대비 판매액이 약 950% 상승했다.

둘째는 가정과 직장의 허물어진 경계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공간 분리 아이템의 인기다. 큰 가구나 비용이 요구되는 인테리어보다 간편하게 공간을 분리하여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으면서도 인테리어 측면에서 미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가리개 커튼의 거래액이 74% 상승률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밖에서 즐기던 활동이 집 안으로 들어오며 관련 카테고리 및 상품에 대한 관심 역시 급증했다. 영화관에 가는 대신 집 안에서 대형 화면으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늘며 미니빔, 빔프로젝터 등 영상가전 및 TV 판매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TV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1000%에 육박하는 높은 거래액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집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홈카페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커피메이커, 커피용품 거래액이 각각 247%, 108% 상승했다.

헬스장처럼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홈짐 카테고리 판매액도 늘었다. 2020년에는 스트레칭, 마사지 등 비교적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용품이 높은 인기를 끈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나만의 홈짐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며 유산소, 근력 운동 상품 판매액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관련 상품군은 거래액이 약 5000% 폭발적으로 늘며 홈트 열풍을 입증했다.

집콕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며 슬기로운 집콕 문화를 즐기기 위한 상품들에 대한 수요도 확연히 나타났다. 지루함을 달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카테고리 상품 거래액은 2020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약 59% 성장했다. 특히 조립식 데크 타일이나 인조 잔디 등으로 베란다나 자투리 공간에 나만의 비밀 휴식 공간을 꾸미는 사람들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집콕 문화의 보편화로 집에서 보다 편리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 대표적인 편리미엄 가전제품으로 꼽히는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의 판매액은 각각 158%, 267% 상승했으며 가정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 리클라이너 소파도 거래액과 객단가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GS25)
(사진=GS25)

MZ세대 위한 GS25 맥주 구독 멤버십 보험 나왔다

일상의 소비를 매월 구독의 혜택으로 돌려 받을 수 있는 신개념 보험 상품이 나왔다.

GS리테일과 한화생명이 ‘LIFEPLUS GS25 편맥 구독보험(무)’(이하 보험)을 4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보험은 매월 고객이 보험료를 납입하면 중도 보험금을 더 큰 소비 혜택으로 누릴 수 있는 포인트나 쿠폰 등의 형태로 받는 구조다.

고객이 부담하는 월 보험료는 9500원으로 연간 11만4000원인데, 제공되는 혜택은 14만2천원 수준이다. 고객에게는 4캔에 만원 행사를 하는 맥주 20여종을 월 1회 4캔 무료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쿠폰과 GS리테일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더팝리워즈’ 1500점이 매월 제공된다.

이 외에도 GS25에서 주요 먹거리를 한 달동안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더팝플러스한끼플러스(3990원 상당)의 1개월 무료 이용권도 추가로 제공되며, 보험의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월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GS리테일과 한화생명은 1인 가구 급증으로 인해 보험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사후 보장보다 현재 삶에 대한 혜택 강화로 옮겨 감에 따라 MZ세대에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보험 상품 출시를 위해 손 잡았다.

 

오설록, 차 정기구독 서비스 ‘다다일상’ 새 상품 선봬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차 정기구독 서비스 ‘다다일상(茶茶日常)’의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오설록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수많은 종류의 차 중 어떤 것이 나에게 잘 맞는지 어려워하는 고객의 고민에 귀 기울였다. 차와 문화에 관심 있는 입문자가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정기구독 서비스를 2019년부터 운영해왔다. 구독자에게 매월 마시기 좋은 차들을 선별해 배송한다. 다다일상은 차와 관계있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두 가지 서비스를 마련했다. 베이직, 홈카페 중 자신의 생활방식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새로 시작한 ‘다다일상 베이직’은 '매일 만나는 차'를 주제로 한다. 달마다 오설록 티 소믈리에가 선정한 세 가지 구성품 중 1개를 선택하면 된다. 각각 세 종류의 티백을 열 개 이상 담았다. 정가 2만 원 이상의 가치로, 개별 구매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매번 구성품 중 하나를 고르는 게 번거롭다면 랜덤 배송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다다일상 베이직에는 차를 마시며 읽기 좋은 월간 모먼트 카드 1장도 들어 있다. 이 상품을 처음 구독하면 자신의 취향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10가지 종류의 차를 조합한 스타터 키트인 '다다일상 시작'을 받을 수 있다. 월 1만 6천 원인 구독료 외에 배송비는 따로 없다. 다다일상 베이직 구독자에게는 오설록 직영몰에서 사용하는 20% 할인 쿠폰 2장을 증정한다.  

 

(사진=캐리어에어컨)
(사진=캐리어에어컨)

캐리어에어컨, 27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에 에어컨 매출 ‘급증’…창문형∙이동형 에어컨도 ‘인기’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200만 대보다 50만 대 늘어나 약 25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구온난화에 짧은 장마까지 더해져 폭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은 17일(7월 3일~19일)로 남부 지방 역대 5번째, 중부지방 역대 3번째로 짧은 장마 기간을 기록했다. 강수량이나 강수일수 역시 작년과 비교하면 적었다.

실제로 업계 내 3위 업체인 에어컨 전통 명가 캐리어에어컨에 따르면 더위로 인한 에어컨 주문이 급증하면서 지난 7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에어컨 판매량이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전에는 3∙4인 가족이 많아 거실에 두고 쓸 수 있는 벽걸이나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이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최근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창문형이나 이동형 에어컨 판매량도 무서운 속도로 증가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실외기 시공을 위해 벽을 뚫을 필요 없이 혼자서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마켓컬리)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 폭염으로 '홈 피트니스' 용품과 '노파이어' 식품 인기

마켓컬리가 폭염이 이어진 7월 12일부터 8월 1일까지 3주간의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더운 날씨 때문에 시원한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 피트니스' 용품과 불 없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노파이어(No-fire)' 식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가장 높은 증가를 보인 상품 카테고리는 건강관리용품으로 판매량이 98% 늘었다. 중심 잡기를 통해 코어 근육을 기를 수 있는 ‘이고진’ 밸런싱 보드의 판매량이 655% 급증하였으며 TV를 보면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스탭퍼 트위스트의 판매량도 251%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무더운 날씨로 야외 운동이 어려워지면서 간단한 운동기기를 활용해 집에서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식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 상승을 보인 상품 카테고리는 닭가슴살로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와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 닭가슴살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닭가슴살은 근육을 형성하는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등 불을 사용하지 않는 노파이어 가전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노파이어’ 식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인 상품은 가열하지 않고 물에 헹구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해초미인’ 슬림 다시마 국수로 107% 증가율을 보였다. 흐르는 물에 1분만 해동하면 먹을 수 있는 ‘비비고’의 유수면도 판매량이 56% 증가했다. 샐러드, 샌드위치, 도시락 등 불 없이 간단하게 데워 먹으면 되는 간편식 상품 판매량도 54% 증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반면 뜨거운 음식으로 대표되는 국/탕/찌개의 판매량은 25% 감소했다. 불에 굽거나 튀겨야 하는 전류, 튀김류 상품의 판매량도 28% 감소했으며 불에 구워야 제 맛이 나는 막창, 곱창 등의 판매량도 20% 감소해 더운 날씨에는 불을 쓰는 요리는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