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렌드] 베트남·인도, 저렴한 모바일 데이터에 모바일 게임 시장 급성장
[해외트렌드] 베트남·인도, 저렴한 모바일 데이터에 모바일 게임 시장 급성장
  • 이주영
  • 승인 2021.08.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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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베트남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인 Viettel, VinaPhone 및 MobiFone은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포함한 일부 주요 도시에 5G를 개통함으로써 모바일 앱과 게임 시장이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MIC)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의 모바일 게임 산업 규모는 2015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한 5억2141만 9200달러였다. 이 중에서 베트남의 게임 산업을 이끄는 양대 기업인 VNG(비나게임)의 매출 규모는 2억9130만 달러, Garena의 매출 규모는 1억 3913만 달러로 두 회사의 매출 규모는 전체의 82%에 달한다. 또한 베트남 게임산업에는 약 2만 500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베트남에는 3200만 명 이상의 게임 이용자가 있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인도의 봉쇄조치는 장기간 지속됐으며, 사실상 경제활동 또한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 시장은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 약 11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도에서는 온라인 PC게임보다도 모바일 게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점유율은 8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글로벌 컨설팅사 KPMG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모바일 게임시장은 2020년 기준으로 8억8500만 달러의 시장 규모까지 성장했으며 향후 인터넷 인프라 개선과 유저 숫자 증가로 잠재력 면에서도 투자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글로벌 게임사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렴한 게임의 등장으로 주목받는 모바일 게임 시장

저렴한 3G·4G 모바일데이터 요금은 15세~24세 연령의 젊은 이동통신 가입자를 유인할 수 있었던 요소이다. 베트남의 1GB 모바일데이터 평균 이용요금은 0.57달러로 세계 평균인 5.09달러의 약 1/9 수준이며 세계에서 10번째로 저렴하다. 

Appota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베트남 휴대전화 및 애플리케이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은 인구의 45% 이상을 차지해 세계 15위에 올랐다. 베트남 스마트폰 사용자의 53%는 3G - 4G사용자이다. 베트남의 스마트폰은 가격대가 다양해짐과 동시에 전반적인 가격이 저렴해지는 추세로서 사용자들은 PC/노트북이나 TV, 태블릿 대신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한다.

2020년 Decision Lab과 POKKT이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의 56%는 휴대폰이나 태블릿, 또는 둘의 조합을 통해 게임을 한다. 여성 모바일 게임 보급률은 59%에 달해 남성 모바일 게임 보급률 54%보다 5%p가 높다.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31%)이며 퍼즐(30%), 액션(29%), 아케이드(28%)가 뒤를 잇는다. 

베트남에서 인기있는 모바일 게임은 MMORPG(다중접속역할 수행게임),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배틀 아레나), PVP(롤플레잉) 과 액션게임 등이다. 2021년 4월 23일 현재 중국의 Garena게임 타이틀 두 개가 앱스토어 무료게임 순위 3위와 8위를 차지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마인크래프트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유료게임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환경이 개선되고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인도의 유저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모바일 게임의 수입이 콘솔 게임, PC게임의 수입을 능가함에 따라 주요 게임 개발사들은 모바일 유저들에게 맞춘 게임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추세는 게임 콘텐츠의 다변화,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 인터넷 속도 향상 등 상황과 맞물려 더욱 확대될 것으로 고려된다. 인도인들이 즐겨하는 모바일용 온라인 게임의 카테고리는 1) 캐주얼 게임 2) 판타지 스포츠(Fantasy sports) 3) 전략시뮬레이션, 슈팅, 액션, 롤플레잉 등 글로벌 제작사의 게임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이와 같은 게임들은 기본 컨텐츠를 이용 시 일부는 무료로 제공되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자들이 돈을 추가로 지불하는 방식을 따른다.

캐주얼 게임(Casual Game)은 인도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게임으로 캐주얼 게임을 꼽을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게임의 룰이 쉬우며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인도인들이 즐겨하는 유명한 캐주얼 게임으로 캔디크러쉬사가(Candy Crush Saga), 코인마스터(Coinmaster), 틴파티(Teen Pattie), 러미(Rummy) 등이 있다.
 
판타지스포츠(Fantasy Sports)는 유저가 실제 스포츠 선수들로 구성된 가상 팀을 직접 구성하고 경기 성적, 승률, 성과를 예측하여 포인트를 얻는 방식의 게임이다. 참가자는 개인 플레이어(선수)의 게임 내 성과에 따라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현금으로도 변환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인도에서는 2019-2020년 기준으로 가레나 프리파이어(Garena Free Fire), 마인크래프트(Minecraft), 콜오브듀티(Call of Duty), 어몽어스(Among US), 그리드 오토스포트(Grid Autosport),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PUBG) 등 유명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어 인기를 모았고 다운로드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인도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 버전이 출시된 이후, 각종 토너먼트 리그가 등장하였으며 스포츠 경기와 동일하게 관중들이 응원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팬덤이 형성되었다. 또한, 감독 및 코치진을 갖춘 팀들이 등장하여 선수들 간에 역할(Role)도 세분화되었고 전략적인 모습을 갖추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 베트남에서 인기있는 모바일 게임은? " ,  " 인도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 및 트렌드 "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