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를 아시나요? 부동산 중개 넘어 AI·AR·메타버스까지 영역 확장 中
프롭테크를 아시나요? 부동산 중개 넘어 AI·AR·메타버스까지 영역 확장 中
  • 정단비
  • 승인 2021.08.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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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부동산과 기술 결합한 프롭테크(proptech) 성장세 눈길

프롭테크 산업이 다양한 기술을 만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기존에는 대표적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직방, 다방 등이 프롭테크 산업의 대표격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개를 넘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부동산 서비스들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0년 프롭테크에 대한 평균 투자 규모는 약 314억원으로 2019년 대비 5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제 1차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5년간 프롭테크 등 유망 신사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사진=직방)
(사진=직방)

‘직방’은 프롭테크로 부동산 중개를 넘어 언택트 시대의 주거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롯데건설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프롭테크 사업 추진 및 경쟁력 강화 △오프라인 디지털 갤러리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간 개발 △분양 광고 디지털 마케팅 강화 △프롭테크 활성화 협력 등의 내용이 담긴 미래지향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직방은 자체 개발한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에 3D 모델하우스를 만들어 관람하고, 분양 사무소에서 상담사와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모델하우스를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온다)
(사진=온다)

숙박 B2B 플랫폼 ‘온다’는 최근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로 정식 등록을 완료하며 프롭테크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온다는 현재 △숙박 상품 판매 중개(GDS) △숙박 관리 시스템(PMS) △호텔매니지먼트(HM) 3개 사업 분야를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숙박 위탁운영 브랜드 ‘쏘타컬랙션(SoTA : Collection)’을 론칭했다.

쏘타컬랙션은 전국 6만여 객실에 이르는 생활형 숙박시설, 이른바 레지던스형 숙박 시설의 운영과 판매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국내에 장기 투숙하는 외국인, 지방 발령 직장인 등이 1개월 이상 1년 이하로 묵을 만한 숙소가 없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오피스텔처럼 방 단위로 나눠서 분양, 소유,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관련법상 생활형 숙박시설은 위탁운영사를 통해 숙박 상품을 유통해야 하는데, 숙소의 운영과 판매를 책임지는 위탁운영사와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했던 분야이기도 하다. 
 

(사진=리얼리랩)
(사진=리얼리랩)

코오롱베니트가 프롭테크 사내벤처로 선정하고 육성한 부동산 매칭 플랫폼 ‘리얼리랩’은 지난 1일 독립기업으로 분사해 본격적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리얼리랩이 출시 예정인 ‘리얼리’ 앱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수요자 맞춤형 부동산 인공지능 컨시어지 플랫폼을 지향하는 서비스다.

거래에 초점을 맞춘 기존 부동산 앱과 달리 부동산 매물을 찾는 매수자의 기준에 가장 적합한 물건을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으로, 매수자가 자신의 활동 지역, 대중교통 소요 시간, 선호하는 평형 등을 입력하면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요자에게 가장 적합한 지역의 매물이 추천된다. 후보 지역 주변에 학원, 공원, 안심귀가거리, 기피시설 등의 유무도 선택할 수 있어 최적의 주거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어반베이스)
(사진=어반베이스)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는 2D로만 볼 수 있었던 건축도면을 3D입체화면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프롭테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어반베이스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협업 부처와 함께 미래혁신을 선도할 대표기업을 선정하는 프로젝트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 

여기에 코로나로 이후 비대면 수요로 2019년 일본 법인 설립 이후 일본 대표 부동산 기업들과의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진출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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