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자취생활은 경제적인 부담과 사회적 책임감을 뿌리로 이루어진 열매"
[혼라이프 인터뷰] "자취생활은 경제적인 부담과 사회적 책임감을 뿌리로 이루어진 열매"
  • 이효정
  • 승인 2021.08.1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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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시작한다면 외로움을 즐기는 법을 찾아야"

제주도 한달 살기 꿈꾸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오늘의 혼라이프 인터뷰 주인공은 글을 쓰고, 디저트 카페 창업을 위해 제주도에서의 혼라이프를 살고 있는 28살 자취러입니다.

제주에서의 생활이 항상 로망으로만 가득 찬 것은 아니지만 매일 마주해도 질리지 않는 풍경은 생활의 원동력이 된다고 하는데요. 제주에서의 혼라이프 이야기를 같이 들어볼까요?

 

사진 = 인스타그램 @sonhastogo 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sonhastogo 님의 이미지

Q. 자취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년 전 글을 쓰기 위해 제주에 내려왔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내려와 자취 생활 중에 두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Q. 꿈꿔왔던 자취 생활의 모습이 있었나요?

자취하기 이전에는 자취 생활은 마냥 편하고 자유롭게만 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자취생활의 현실적인 고충은 돈과 외로움이었습니다. 막상 혼자 살아보니 자취생활은 경제적인 부담과 사회적 책임감을 뿌리로 이루어진 열매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사진= 인스타그램 @sonhastogo님의 이미지
사진= 인스타그램 @sonhastogo님의 이미지

언제든 노을이 지면 바닷가에 나가 해질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일상이자, 추후에도 계속 기억될 에피소드인 것 같습니다. 매일 다른 모습으로 아름다운 제주도의 바다를 볼 수 있는 생활이 가슴 벅찹니다.

 

Q. 자취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 곳을 꼽기가 힘들 정도로 집 전체가 아늑합니다. 혼자 있으면 자신의 본모습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시선에도 맞추지 않고 오직 나를 위해 존재할 수 있는 집 자체를 정말 좋아합니다.  

 

Q. 자취 선배로서 자취팁을 공유해주세요!

사진= 인스타그램 @sonhastogo님의 이미지
사진= 인스타그램 @sonhastogo님의 이미지

자취를 시작한다면 외로움을 즐기는 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리로 심심함을 달래며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취미가 없다면 얼마나 고독했을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로망을 쫓아 제주도에 내려온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육지로 다시 돌아간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자취를 하든, 외로움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승화시킬 자신의 방법이 있어야 회의감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1인가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개인적으로는 음식을 함께 나눌 식객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요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먹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리를 하면 1인분만 조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혼자 있음에 아쉬움이 생깁니다. 같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좋을 거 같아요.

 

Q. 앞으로 혼라이프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진= 인스타그램 @sonhastogo님의 이미지
사진= 인스타그램 @sonhastogo님의 이미지

지금은 제주도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여 혼라이프 제 2막을 쓸 계획입니다. 앞으로 다양하게 풀어나갈 저의 혼라이프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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