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인가구, 주거이동률 높아..2019년 대비 자가가구 증가
청년 1인가구, 주거이동률 높아..2019년 대비 자가가구 증가
  • 오정희
  • 승인 2021.08.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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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12월 표본 5.1만 가구 대상 실시 2020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발표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의 비중이 2019년 5.3%에서 2020년 4.6%로 감소하고, 1인당 주거면적은 2019년 32.9m2에서 2020년 33.9m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가구의 만족도는 2019년 93.5%에서 2020년 94.4%로 개선되었고, 전체 가구 중 공공임대주택 입주 의향이 있는 가구도 2019년 33.9%에서 2020년 35.6%로 증가했다.

자가가구의 PIR(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은 5.5배(중위수)로 2019년 5.4배 대비 증가하고, 임차가구의 RIR(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중)도 16.6%(중위수)로 2019년 16.1% 대비 증가했다.

또한, 그 간 지속적인 주택 공급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가구분화로 인해 자가점유율은 57.9%로 전년(58.0%)과 유사한 수준이나, 자가보유율은 2019년 61.2%에서 2020년 60.6%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국토연구원(원장 강현수)에 의뢰하여 지난해 7~12월 표본 5.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가구는 1인 가구(61.9%)가 많고, 주거이동률(82.2%)이 일반가구 및 다른 특성가구에 비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청년 가구는 단독주택(38.8%)과 아파트(33.9%)에 주로 거주하며, 일반가구 및 다른 특성가구에 비해 오피스텔 등 주택이외의 거처(13.4%)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임차가구의 RIR은 16.8%로, 2019년(17.7%) 대비 감소하였으나, 자가가구의 PIR은 5.5배로 2019년(5.0배) 대비 증가했다.

청년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의 비율은 7.5%로, 2019년 9.0% 대비 감소했으며, 1인당 주거면적도 2019년 27.9㎡에서 2020년 30.9㎡로 증가하여 주거 수준이 향상됐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으로 ‘전세자금 대출지원(39.1%)’,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23.4%)’, ‘월세보조금 지원(16.3%)’ 순으로 응답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그 간 발표한 공급대책 등의 신속한 추진과 2025년까지 장기 공공임대주택 재고 240만호 확보(재고율 10%)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중형평형(전용 60~85㎡)을 도입하고, 품질 혁신 및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하여 더욱 매력적인 삶터로 조성하고, 주거급여 확대, 비주택 거주자 주거상향 사업 확대 등으로 더욱 촘촘한 주거 안전망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자가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57.9%로 2019년(58.0%)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도지역은 소폭 상승, 수도권 및 광역시는 소폭 감소했으나, 대체로 전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60.6%로, 도지역에서는 상승하고, 수도권 및 광역시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은 전국 16.6%(중위수)로 2019년(16.1%)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지역별(중위수)로는 수도권(18.6%), 광역시 등(15.1%)은 전년 대비 감소, 도지역(12.7%)은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체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6년으로 나타났다. 점유형태별로는 자가가구는 10.6년, 임차가구는 3.2년을 거주하여 전년과 유사했으며, 지역별로는 도지역(10.0년), 광역시 등(7.4년), 수도권(6.1년) 순으로 평균 거주기간이 길었다.

현재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가구 중 37.2%이며, 자가가구는 20.7%, 임차가구는 62.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41.9%)에서 광역시 등(36.1%), 도지역(30.5%)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이동이 잦았다.

이사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시설이나 설비 상향’(48.3%), ‘직주근접(29.7%)’,  ‘주택마련을 위해(28.3%)’ 순으로 나타났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2014년 이후 5%대를 유지하다, 2020년은 4.6%로 감소했다.

1인당 주거면적은 2017년 이후로 매년 증가하여 2020년 33.9m2로 2019년 32.9m2 대비 증가했다.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는 2020년 각각 3.00점, 2.97점으로 상승 추세에 있으며, 지역별로는 광역시 등에서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체가구 중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40.6%로,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4.6%)’, ‘전세자금 대출지원(24.5%)’,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11.6%)‘ 등을 응답했다.

점유형태별로 보면, 자가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57.6%)’, 전세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7.3%)’, 월세가구는 ‘월세보조금 지원(33.8%)’을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응답했다.

 

공공임대주택 만족도 높아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 중 94.4%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2019년(93.5%) 대비 만족도가 상승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49.2%)’, ‘자주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38.3%)’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체 가구의 35.6%가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있으면 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여, 전년(33.9%)  대비 공공임대주택 입주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증가했다.

점유형태별로는 월세거주 가구가 68.6%로 가장 높은 의향을 보였으며, 전세가구는 54.3%, 자가가구는 17.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