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갑자기 나빠진 시력, 눈 나빠지는 생활 습관때문?
[건강 Q&A] 갑자기 나빠진 시력, 눈 나빠지는 생활 습관때문?
  • 이영순
  • 승인 2021.08.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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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심삼성안과 김병진 원장
사진=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 장기화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동과 청소년의 시력이 급격한 저하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쩌다 갑자기 이렇게 눈이 많이 나빠졌을까?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나 게임을 너무 오래 했을까? 등 일상의 습관을 점검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급격한 시력 저하,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나요?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 시력 저하 속도가 빨라지거나 늦추어지는 정도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는 습관은 상대적으로 눈 주변 근육을 더 긴장시켜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게 만듭니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 등 뒤에서 조명이 비쳐 그림자가 책 위에 생기지 않게 적당한 조도의 독서등을 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불 끈 방처럼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같은 IT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나쁜 습관입니다.

전자기기는 책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데, 이 중 일부 파장은 망막 세포에 손상을 줘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적은 양의 빛으로 보려면 눈 근육도 더 많이 써야하고 동공이 커지는데, 전자기기에서 내뿜는 빛이 더 커진 동공으로 그대로 유입되며 시력 저하와 눈 질환이 생길 우려가 커집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단기간에 근시가 생기는 등 시력 저하에 특히 더 해롭습니다.

이 밖에도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온라인 원격 수업, 스마트폰 채팅과 온라인 게임 등을 하며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고, 실내에서 가까운 곳만 주시하는 근거리 작업만 지속하다 보니 거리의 원근에 따라 눈 속 수정체의 두께가 조절되면서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조절근육의 능력이 떨어져서 근시진행이 급격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빠른 근시 진행은 고도 근시, 초고도 근시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고도근시가 되면 성인이 되어서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때에도 시력교정을 위해 깎아야 하는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는 등 여러모로 손해가 커서 근시 진행 속도는 최대한 늦추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기 청소년의 근시를 예방하려면 ‘1-2-3-4-5 생활습관’을 의식적으로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시력 보호를 위해 ‘매 1주마다 2시간의 야외활동, 30분간 근거리를 본 활동 후에는 4m 이상 먼 곳을 50초 동안 쳐다보는 습관’을 말합니다. 원거리 주시가 어려우면 1분간 눈을 감고 조절근육을 풀어주어도 됩니다.

즉 햇볕을 쬘 수 있는 야외활동은 도파민을 분비하여 근시진행을 억제하고, 실내에서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하면서 지친 조절근육을 잠시 먼 곳을 쳐다보거나 눈을 감아서 휴식을 취하면서 풀어주어야 근시진행과 청소년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 시력은 일반적으로 6~9세 사이에 완성된 시력이 평생을 좌우하며 외부 영향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력이 저하되며 불편이 생깁니다. 근시는 방치할수록 점차 악화되어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굴절이상 여부 등 시력 측정 후 안경, 드림렌즈 등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드림렌즈 시력교정술은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을 취침 중에만 착용하는 특수렌즈를 이용해 시력 교정 효과를 얻는 시력교정술입니다. 취침 전에 착용하는 렌즈가 볼록한 각막을 잠자는 동안 평평하게 눌러주므로, 기상 후 렌즈를 빼도 하루 종일 시력교정 효과를 보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수면을 제외한 시간에는 안경 없이 안정적인 교정시력으로 독서나 공부 등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안구 성장을 촉진하는 신호 전달을 원천 차단하여 근시 진행을 최소화 해줍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을 위해서는, 경험 많고 믿을 수 있는 전문의와의 상담은 필수적입니다.

 

 

도움말 :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