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한포진 방치하면 손·발톱 변형이 올 수 있나요?
[건강 Q&A] 한포진 방치하면 손·발톱 변형이 올 수 있나요?
  • 이영순
  • 승인 2021.08.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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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대표원장
사진=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한포진이란?

한포진은 습진의 일종으로 주로 손, 발 피부에 가려움을 동반한 수포, 구진 증상이 특징인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증상이 마치 주부습진이나 무좀과 비슷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한포진을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병변 부위가 넓어져 만성화 및 증상이 악화되고 물집이 터진 상처 사이로 2차 감염을 일으키며 손, 발톱의 변형까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생 초기에는 투명한 깨알 같은 작은 수포가 손끝과 발끝이나 손, 발가락 마디 사이에서 증상이 시작되어 점차 커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붉거나 노란색의 불투명한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보통 심한 스트레스, 손·발바닥 다한증, 지속적인 자극과 상처 등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을 비롯한 화학약품 혹은 금속을 취급하거나 니켈, 크롬, 코발트 등에 직업적이나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발생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손발의 피부에 발생하는 피부질환이지만, 한의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체질적 문제와 혈액 순환 등 우리 인체의 면역력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다고 일시적으로 염증을 제거하는 방법을 시행할 경우, 근본적인 치료의 해법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발생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체질적 문제와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한약, 약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원인을 제거하게 됩니다.

자신의 신체가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증상에 맞춰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신체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면 흉터를 줄이고 재발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유지하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자제한다면 한포진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이나 약품을 만질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손과 발을 씻을 때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