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 제품별로 성능 차이 살펴보자!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별로 성능 차이 살펴보자!
  • 오정희
  • 승인 2021.08.27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부소음 제거, 연속재생시간에서 제품별로 차이 커

블루투스 이어폰은 선이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인기가 있지만, 제품 간 품질 차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블루투스 이어폰 10개 삼성전자(갤럭시 버즈 프로), 샤오미(Redmi Airdot), 엠지텍(아이언 V70), 애플(에어팟 프로), 피에스이벤처스(PENTON FLEX), AKG(N400), Britz(HERAPOP TWS), JBL(CLUB PRO+ TWS),   LG전자(Tone+ HBS-TFN7), QCY(HT01)  제품을 대상으로 음향품질, 통화품질, 외부소음 제거, 연속재생시간, 지연시간, 최대음량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원음을 충실하게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음향품질, 다양한 환경에서의 통화품질,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외부소음 제거 성능, 연속 재생시간, 지연시간, 무게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음향품질: 제품 간 차이를 살펴보자.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음향품질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갤럭시 버즈 프로), 애플(에어팟 프로), AKG(N400), JBL(CLUB PRO+ TWS), LG전자(Tone+ HBS-TFN7)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매우 우수ʼ했다.

음향품질은 주파수응답, 유효주파수, 총고조파왜곡률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QCY(HT01) 제품은 ʻ우수ʼ, 피에스이벤처스(PENTON FLEX), Britz(HERAPOP TWS) 등 2개 제품은 ʻ양호ʼ,  샤오미(Redmi Airdot), 엠지텍(아이언 V70) 등 2개 제품은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통화품질: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조용하거나 시끄러운 환경 등 다양한 환경에서 통화품질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갤럭시 버즈 프로), 애플(에어팟 프로)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매우 우수ʼ했다.

JBL(CLUB PRO+ TWS), LG전자(Tone+ HBS-TFN7), QCY(HT01) 등 3개 제품은 ʻ우수ʼ, 샤오미(Redmi Airdot), 피에스이벤처스(PENTON FLEX), AKG(N400), Britz(HERAPOP TWS) 등 4개 제품은 ʻ양호ʼ, 엠지텍(아이언 V70) 제품은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외부소음 제거: 제품 간에 차이 컸다.

다양한 주변 소음(버스 및 기차 실내 등)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지 확인한 외부소음 제거 성능 평가 결과, 삼성전자(갤럭시 버즈 프로), 애플(에어팟 프로)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매우 우수ʼ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 간에 성능 차이가 컸다.

JBL(CLUB PRO+ TWS), LG전자(Tone+ HBS-TFN7) 등 2개 제품은 ʻ우수ʼ, QCY(HT01) 제품은 ʻ양호ʼ, 엠지텍(아이언 V70), 샤오미(Redmi Airdot), 피에스이벤처스(PENTON FLEX), AKG(N400), Britz(HERAPOP TWS) 등 5개 제품은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연속 재생시간: 제품 간 최대 2.5배 차이 있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일정한 크기의 소리를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2.5배(3시간 53분~ 9시간 32분) 차이가 있었다. 

엠지텍(아이언 V70) 제품이 9시간 32분으로 가장 길어 편의성이 높았고,  샤오미(Redmi Airdot) 제품은 3시간 53분으로 가장 짧았다.

 

지연시간: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 있다.

동영상 재생과정에서 음향신호의 지연시간을 운영체제(안드로이드, 애플)별로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최대 1.8배(0.23초~0.42초), 애플 운영체제에서는 최대 2.6배(0.15초~0.39초) 차이가 있었다. 

모든 운영체제에서 애플(에어팟 프로) 제품이 0.23초(안드로이드), 0.15초(애플)로 가장 짧았고, AKG(N400) 제품이 0.42초(안드로이드)로 가장 길었다.

 

최대음량: 1개 제품이 유럽(EU) 기준 초과했다.

동작 중인 제품이 정전기에 노출되었을 때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정전기내성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다만, 음악(기준 음원) 청취 시 최대음량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Britz(HERAPOP TWS) 제품이 유럽기준(100㏈A)를 초과하여 사용상 주의가 필요했다.

1개 제품이 표시사항 기준에 부적합했고, 귀 염증 주의사항 표시 개선 필요하다.

샤오미(Redmi Airdot) 제품은 내장배터리의 인증(KC)을 받았으나, 표시사항을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을 위반했다.

귓속에 밀착되는 커널형 이어폰은 장시간 사용하거나 이물(땀 등)이 묻은 상태에서 착용 시 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귀 염증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표기’를 권고했고, 7개 브랜드가 권고안을 수용하여 주의사항을 표기할 예정이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