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갑상선기능 항진증 및 저하증, 올바른 치료 방법은?
[건강 Q&A] 갑상선기능 항진증 및 저하증, 올바른 치료 방법은?
  • 이영순
  • 승인 2021.08.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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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하나이비인후과 홍종철 원장
사진=울산하나이비인후과 홍종철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갑상선은 우리 목의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비와 비슷한 모양을 띕니다. 인체의 대사에 관련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으로 평소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이상이 생겨 크기가 커지게 되면 만져지거나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음식물을 통해 섭취된 요오드를 원료로 호르몬을 만들고 혈액 내로 방출해 내는 갑상선은 호르몬의 경우 신체 내 거의 모든 조직에 작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뇌 발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중요한 기관이기에 평소 관심을 두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갑상선 질환의 유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갑상선의 대표적인 질환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기능저하증, 갑상선 결절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나오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 발생 원인으로 그레이브스병이 있으며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의 일반적인 증상은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내게 되어 몸에 열이 발생하고 땀이 많이 나며 체중이 줄어들고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외에도 신경계, 심혈관계, 소화기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호르몬이 결핍되거나 부족한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가장 흔한 발생원인으로 갑상선에 염증이 발생하여 호르몬이 결핍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염 중에서도 림프구성 갑상선염의 경우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몸 전체적인 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피로하고 추위를 심하게 느끼며 매사에 의욕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우울증이나 기억력감퇴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얼굴과 손발이 쉽게 붓고 피부가 건조하고 창백해지는 것은 물론 위장기관의 운동이 저하되고 머리가 빠지며 몸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나타내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치료하지 않거나 방치하게 되는 경우 동맥경화, 심장병,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어 이비인후과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단 하에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하는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혈액검사입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저하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로 초음파검사, 동위원소 촬영 등을 시행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 방사성 요오드 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으며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확연하기에 환자의 연령과 발생원인 및 질병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질환은 방치하면 건강에 위협을 미칠 수 있어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였다면 초음파검사, 세침흡인조직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갑상선의 기능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는 단순히 약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몸의 면역력 자체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병의 재발을 막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입니다.

 

 

도움말 : 울산하나이비인후과 홍종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