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마스크 착용으로 건조하고 습한 입안, 심한 입냄새 편도결석인가요?
[건강 Q&A] 마스크 착용으로 건조하고 습한 입안, 심한 입냄새 편도결석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1.08.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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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땡큐서울이비인후과 천병준 원장
사진=땡큐서울이비인후과 천병준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편도결석은 구개 편도 혹은 편도선의 작은 구멍들에 쌀알만한 크기의 결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편도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 침의 칼슘이 섞이면서 결석이 생깁니다. 결석이라고 해서 딱딱한 형태는 아니며, 약간 무른 형태를 띠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침이나 양치질을 할 때 배출되기도 합니다.

 

편도결석이란?

주로 입안의 음식물을 잘 제거하지 못하는 등 구강이 청결하지 않거나 콧물이 목뒤로 자주 넘어가는 축농증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편도결석은 부패한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의 결합체인 만큼 심각한 악취를 유발합니다.

냄새가 강할 뿐만 아니라 편도결석이 편도 구멍에서 빠져나오게 되면서 목에 이물감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마스크를 꼭 껴야만 하는 요즘의 코로나 시국에 더욱 치명적입니다. 마스크를 오래 끼면 입안의 습하고 건조한 환경이 편도에 악영향을 주고, 이물질과 세균이 형성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편도염과 편도결석을 초래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편도결석을 제거하겠다며 면봉이나 손으로 편도를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구강 내 상처 유발과 감염을 일으키고, 편도 주위 농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편도결석을 제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 하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사실 편도결석 자체가 다른 부위에 생긴 결석처럼 꼭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물감 등의 증상이 심하거나 결석이 자주 생긴다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취와 이물감이 심한 경우 편도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나 질산은과 같은 약물로 구멍을 막는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편도결석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편도절제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결석 환자들의 경우 만성편도염을 동반하기 때문에 편도염이 얼마나 재발하는지, 증상은 얼마나 심한지 등을 잘 살펴보고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한 후에 편도절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편도염이 생겼을 때 구강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평소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같이 마스크가 필수인 시대에 입안이 습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특히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더불어 그럼에도 입냄새가 심하거나 목에 이물감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환자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땡큐서울이비인후과 천병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