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安 정책 비전 발표, 구체적 내용 별로 없어
심재철, "安 정책 비전 발표, 구체적 내용 별로 없어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10.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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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8일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의 정책비전 발표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알맹이 있는 정책이 몇 개 안 돼 준비 안 된 후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7일 안 후보는 '튼튼한 안보와 유능한 외교 위에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이 진행돼야 한다'며 안보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며 "하지만 이분의 입장이 왔다갔다 했고 때로는 좌편향적인 위험한 안보관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또 "안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개발 만능주의가 빚어낸 참극이고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본질은 피하고 정부의 소통 부재만을 지적했다. 또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은 사건이 아닌 사고라고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한 언론사 설문조사 답변에서 안 후보는 '남북 대화가 지금까지 잘 되지 않았다. 조건보다 대화가 우선'이라고 답했다"며 "우리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에 대해 북한에 책임 있는 태도를 얘기해왔지만 안 후보는 '이런 것이 별 의미 없다. 대화먼저 하자'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실패한 햇볕정책을 잘한 것으로 평가하고 확대하자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안보관으로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토를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하는 상황에서 안보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적절한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후보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북핵 실험, 6·25 남침 등 북한의 도발 상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