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준비] 1인가구 현재 상태 파악, 미래 재무 목표 위한 금융 설계 하기!
[독립 준비] 1인가구 현재 상태 파악, 미래 재무 목표 위한 금융 설계 하기!
  • 이효정
  • 승인 2021.09.0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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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는 1인가구지원사업 '금요일에 만나요' – 재무①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은퇴 시점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평균 5억7000만원이라고 답했으며 월 평균 123만원 정도 투자·저축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실제 평균 투자·저축액은 60% 수준인 74만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저축과 투자의 필요성은 뼈져리게 느끼고 있으나 실제로 실천하지 못하는 1인가구가 대다수이다. 

1인가구에게 재테크는 필수다. 이번 시간에는 구로구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는 1인가구지원사업 '금요일에 만나요'를 통해 1인가구 자산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1인가구 재테크 방법을 알아보기로 했다.

 

■ 재테크의 출발은 나의 현재 상태와 미래 목표를 아는 것

이번 프로그램에서 이재문 이음재무컨설팅 대표는 저축과 투자를 하기 전 내가 원하는 삶과 나의 현재 상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파악하는 방법은 재무 목표, 현금 흐름, 재무 상태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재무 목표는 앞으로 돈을 쓸 계획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장기적으로 내다보았을 때 집에 들어 갈 돈, 결혼 자금, 노후 자금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이다. 

그 다음 현재 자산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금 흐름과 재무 상태를 파악해 본다. 현금 흐름은 수입과 지출, 그리고 저축과 투자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단계이다. 이 대표는 여기서 저축과 투자에 무작정 많은 돈을 쏟는 것보다 정기 지출과 비정기 지출을 파악하고 지출 관리를 한 후에 투자 비율을 따지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비정기 지출 관리가 중요한데 이 부분을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파악이 끝나면 현재와 미래에 차이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이 대표는 이같은 차이를 재테크와 투자를 통해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합리적인 지출을 막고 고정적으로 저축하기 위해 건강한 재무 관리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했다. 보통 1인가구는 1-2개의 통장으로 급여, 지출, 생활비 등 모든 것을 감당한다. 그러나 통장이 분리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 현재 나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워 비합리적인 지출이 이어질 수 있어 통장이 분리가 중요하다. 

통장을 정기 지출 통장, 급여 통장, 비정기 지출 통장, 저축 통장으로 분리한다. 급여 통장을 통해 급여를 받으면 그 돈을 정기 지출이 나가는 생활비 통장에 우선 할당한다. 그 다음 매월 스스로 정한 비정기 지출만큼을 비정기 지출 통장에 넣고 그래도 급여가 남으면 저축을 하는 방식이다. 

보통 재테크를 할 때 자주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정기 지출을 크게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정기 지출을 너무 줄이면 재무 관리를 오래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만약 스스로 정한 재무 계획에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해 나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수립해가면 된다. 이 방식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 금융 집짓기를 이용한 탄탄한 금융 설계

매달 급여를 분리해서 지출에 사용하는 것이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금융 집짓기를 해볼 차례이다. 집을 지을 때도 기초부터 탄탄하게 지어야 하는 것처럼 금융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가장 먼저 위험 관리를 시작한다. 위험 관리는 보험에 관한 부분이다. 보험은 나에게 알맞는 정도로 설계해야 한다. 2층짜리 주택보다 30층짜리 아파트의 기초가 깊은 것처럼 나의 자산의 크기, 수입 등에 맞게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그 다음은 돈을 버는 동안의 자산 관리이다. 부채 설계, 저축 설계 그리고 비상 예비 자금 등이 여기에 속한다. 비상 예비 자금은 3개월 정도의 생활비 정도로 먼저 마련한다. 그 후에 신용 카드 이용, 학자금 대출과 같은 소비성 대출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부채 상환 설계과 완료되면 재무 목표에 대한 설계를 시작한다.

재무 목표는 개개인에 따라 상이할 것이다. 

65세에 은퇴를 한다고 가정을 하면 은퇴 후에 수입 없이 약 25년 정도를 더 살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공적 연금인 국민 연금, 회사 은퇴 후의 퇴직금 등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퇴직금은 회사를 다닌 직장인에게만 해당되며, 퇴직금을 받은 직장인의 대부분은 은퇴 설계가 아닌 빚 상환 등에 퇴직금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개인 연금과 주택 연금 등을 통해 은퇴 설계를 미리 해야 한다.

위험 관리와 재무 설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투자는 개인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설령 투자로 돈을 잃더라도 탄탄한 설계를 바탕으로 노후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준비가 되지 않은 투자는 오히려 도박적인 투자와 더 큰 손해로 이어져 매우 위험하다. 

이같은 방법으로 어떻게 현재와 미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가면 보다 쉽게 재테크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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