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정 합참, 3일 북한군 귀순 보고받았다
김 국방·정 합참, 3일 북한군 귀순 보고받았다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2.10.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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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철책 넘어 '노크 귀순'한 사건 다음날인 3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내용을 보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김관진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정승조 합참의장 ⓒ뉴스1

국방부는 15일 김 장관이 군의 경계태세 소홀과 허위보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후 군 수뇌부가 이 같은 보고를 받았던 사실을 시인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장관과 정 의장이 '노크 귀순'을 보고 받은 시점에 대해 “3일 처음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최종일 합참 정보본부장은 3일 육군 22사단에서 작성한 귀순자 진술서에 들어있는 ‘소초의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을 포함해 김 장관과 정 의장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3∼8일 사이에 합참 간부들이 노크 귀순에 대한 별도 보고를 받았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고 답변해 결국 위증한 셈이 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에서는 정 의장 경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