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용 염모제, 제품별로 염색 밝기·윤기 등 특성 다르니 확인 필요!
새치용 염모제, 제품별로 염색 밝기·윤기 등 특성 다르니 확인 필요!
  • 오정희
  • 승인 2021.09.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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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등 안전기준에 적합하나 염색 중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염색을 했는데 생각보다 머리색이 밝게 안나오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제품별로 염색 밝기, 윤기, 부드러움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흰머리를 염색하는데 사용되는 기능성화장품인 새치용 염모제. 제품은 많으나 제품별로 품질 정보는 부족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은 객관적인 상품 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자연갈색 새치용 염모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제품특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배합금지성분, 유해원소, 보존제, 유효성분 등의 안전성과 내용량은 기준에 적합했고, 염색한 모발의 색상이 지속되는지를 확인하는 염색 지속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염색된 모발의 색 빠짐이 적어 '양호(★★)'했다.

염색에 의한 모발 손상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모발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염색 밝기 등 제품의 특성과 경제성은 제품 간에 차이 있다.

시험대상 8개 제품 모두 자연갈색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2개 제품은 새치가 상대적으로 어둡게 염색되고 1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밝게 염색되는 등 제품 간에 염색 색상의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는 자신의 모발 색상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염색 후 모발의 윤기와 부드러운 정도를 확인한 결과, 1개 제품이 염색 전에 비해 모발의 윤기가 증가했고, 2개 제품이 염색 전에 비해 모발이 더 부드러워졌다. 제품 20 g 당 가격은 1,290원∼4,011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일부 제품은 기준에 의한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필렌글리콜이 염모제에 함유된 경우 관련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하지만, 2개 제품은 주의표시를 누락해 관련 기준을 위반했다.

더불어 배합금지성분, 유해원소, 보존제, 유효성분 등의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제품이 눈에 들어가게 되면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