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 록다운 이후 재택근무·재택수업 비중 증가로 즉석식품 수요 증가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 록다운 이후 재택근무·재택수업 비중 증가로 즉석식품 수요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1.09.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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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독일에서는 코로나 록다운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재택 수업 비중이 높아지고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즉석식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독일 연방 통계청(Destatis)의 발표에 의하면 2020년 1~9월 독일 즉석식품 생산량은 약 110만 톤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4.9%였다. 2019년 1~9월 기간에는 2018년 동 기간 대비 0.1% 생산량 증가로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즉석식품의 분기별 생산 증가율을 살펴보면 코로나 발병 시기인 1분기에 6.6% 증가를 나타냈고 첫 번째 록다운이 시행된 2분기에는 6.7%의 증가로 특히 1분기와 2분기에 생산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3분기에는 전년 동 기간 대비 1.3%의 소폭 성장을 보였다.

스위스에서 식품산업은 코로나19로 수혜를 받은 대표적인 산업이다. 유럽 최대 리서치 포털 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스위스 식품 산업 매출은 31,250 백만달러로 전년대비 6.1% 증가하였다. 

스위스 내에서도 즉석식품 시장 중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이템은 라면이다. 라면은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유통되는 종류 또한 증가하고 있다. 

5년전까지만 해도 라면은 한인마트를 비롯한 아시안 전문 식품점, 또는 아시아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융프라우, 체르마트 등 관광지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지금은 스위스 최대 대형유통망 Migros나 Coop에 입점되어 전국 각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종류 또한 기존에는 신라면만 입점되었으나, 이제는 규모가 큰 Migros 및 Coop 매장에는 비건라면, 김치라면 등 다양한 라면이 구비되어 있다.

더불어 UAE는 바쁜 생활 속 간편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도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이주민이 UAE 전체 인구의 약 90%를 구성함에 따라 한국식 만두, 중동의 팔라펠(Falafel), 중국의 딤섬 등 다양한 국가의 즉석식품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요 다변화 추세이긴 하나 아직까지 냉동피자가 주를 이루며, UAE 전체 인구 중 인도 국적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인도 식품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UAE 내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 즉석식품은 컵라면이며 일부 매장에서 컵 떡볶이, 냉동만두 등 판매 중이다.

그 외 다양한 제품들이 한인 마트를 통해 중점적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K-Pop, K-Drama 등 한류 문화를 통해 한국 식품에 관심을 갖고 소비하는 외국인 소비자 증가하는 추세이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독일 코로나 사태로 즉석식품 수요 급증" , "스위스 즉석식품(라면) 시장동향", "UAE 즉석식품 시장동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