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8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제시한 3가지 정치혁신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해 정치혁신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안 후보의 말은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수락연설에서 이미 천명했던 바와 맥락이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처럼 문 후보 측이 자신의 제안에 적극 찬성하는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 안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것을 어떻게 실행하고 행동으로 옮기는가가 중요하다"며 "그것을 보고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세종대 총학생회 초청강연에서 정치혁신 과제로 △대통령 권한 축소 △정당공천권 포기 △국회의원 특권폐지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