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해야할 일을 적어두고 하나씩 해낼 때 성취감을 느껴요!
[혼라이프 인터뷰] 해야할 일을 적어두고 하나씩 해낼 때 성취감을 느껴요!
  • 이효정
  • 승인 2021.10.1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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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으면 해야 할 일은 많은데, 하기 싫을 때가 많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을 미루게 되는데요.
오늘 혼라이프 인터뷰 주인공은 미루는 습관을 방지하기 위해 책상 앞에 포스트잇을 붙여놓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떼어내면 일을 미루지 않으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외에 혼라이프를 위한 비장의 아이템에는 무엇이 있는지 같이 들어볼게요.

 

사진 = 인스타그램 @komi_nork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komi_nork님의 이미지

 

Q. 자취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초등학교를 6년 내내 하나의 반이었을 정도로 한적한 시골에서 자랐어요. 그러다보니 대학에 진학하면서 혼라이프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사는 생활이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했는데, 3개월 정도 지난 후에는 혼라이프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Q. 꿈꿔왔던 자취 생활의 모습이 있었나요?

처음에는 넓고 쾌적한 공간을 꿈꿨어요. 20살때부터 혼라이프를 시작해서 그런지, 당시에는 현실적인 비용 문제나 거주 환경에 대한 현실 감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막상 집을 구하러 다니고, 직접 방을 계약하는 등의 과정을 경험하게 되면서 SNS 속 자취 생활들은 꿈 같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그래도 이제는 저에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가면서 꿈같은 생활을 하나씩 이뤄가는 중이에요.

 

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사진 = 인스타그램 @komi_nork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komi_nork님의 이미지

아무래도 한참 요리에 재미를 느꼈을 때, 식비에 맞춰서 식단을 짜서 음식을 해먹었던 한달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요리를 시작하려고 고추장이나 된장같은 각종 기본 식재료들을 구매할 때 돈이 많이 들었어요. 근데 막상 시간이 지날수록 식비에 맞춰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Q. 자취 공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진 = 인스타그램 @komi_nork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komi_nork님의 이미지

포스트잇 가득한 책상 앞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매 달 포스트잇에 일정들을 적어두고 하나씩 떼내는데, 이게 ‘시간이 엄청 빠르구나, 나 열심히 살고 있구나’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성취감이 정말 크더라구요. 여러분들도 한번쯤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Q. 자취 선배로서 자취팁을 공유해주세요!

꿀팁이라기보다는 처음 자취할 때 작은 곳에서 시작한다고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회 초년생일수록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요. 작은 집에서 시작해도 혼라이프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기 시작하면서 집을 구하는 요령부터 생활력까지 생길거예요. 처음은 누구나 엉망이고 서투르니깐요.

 

Q. 혼자 지내면서 외로움을 느낄 때, 나만의 해소 방법을 공유해주세요!

외로울 때일수록 저는 밖을 나가요. 특히나 코로나로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외로움과 동시에 한동안 우울했어요. 그래서 저는 일단 나가기 시작했어요. 근처 산책로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보면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Q. 1인가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아요!

사진 = 인스타그램 @komi_nork님의 이미지
사진 = 인스타그램 @komi_nork님의 이미지

전기파리채요. 초파리든, 날파리든 집에서 음식을 해먹지 않아도 하수구가 있다면 꼭 생기는 작은 날벌레들 있잖아요. 그런 골치거리를 한 번에 해결해줘요. 저는 전기파리채를 쓴 이후로는 시골에 있는 할머니댁에 갈 때도 챙겨갈 정도입니다. 여러분도 꼭 구비해두세요.

 

Q. 앞으로 혼라이프 계획은 무엇인가요?

내년에 집 계약이 만기라 이사 계획을 하고 있어요. 내년이면 졸업반이라 학교 근처의 번화가 보다 한적한 동네로 이사하고 싶거든요. 아직 반년 넘게 남았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전세 대출은 어떻게 해결할지, 이사하게 되면 돈은 얼마나 필요한지, 앞으로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에 대해 세세하게 정리해서 실천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자취하는 여러분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나은 공간에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계획한 것들이 모두 이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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