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x요기요, 다회용기 OK 1회용품 OUT
서울시x요기요, 다회용기 OK 1회용품 OUT
  • 오정희
  • 승인 2021.10.06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배달플랫폼 '요기요' 앱과 연계해 음식 배달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1회용품 퇴출에 나선다.

서울시는 코로나 장기화로인한 배달음식 증가로인해 발생된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2021년 상반기 '음식서비스 거래액' 관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에서 사용되는 1회용 배달용기는 월평균 5400만 개에 달한다. 

1회용품은 일상생활에서 당연시 여겨져 무분별하게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다회용품으로 대채해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시켜 민간에서도 다회용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배달앱 요기요 운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식회사 잇그린과의 업무협약을 10월 중 체결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플랫폼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 표출 및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홍보 및 음식점 대상 교육 실시 ▲다회용기 사용의 환경적‧경제적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다회용 배달용기 활성화 사업을 총괄하고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요기요 배달앱에 참여 음식점 표출, 다회용기 카테고리 신설, 상단배너 추가 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알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사업지역 내 음식점의 참여를 유도한다.

주식회사 잇그린은 다회용기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 환경‧경제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도출해 다회용기 사용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배달음식점이 편리하게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가 전문업체를 통해 음식점에 다회용기 대여→수거→세척→재공급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요기요'는 배달앱 메인화면에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음식점 상호명 옆에 ‘다회용기’라고 표출해 소비자가 쉽게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시는 강남구 일대 음식점 약 100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수제 도시락 전문식당 '심플한 식', 롯데GRS 배달전문 매장 '스카이31', 한식 배달전문점 '혼밥대왕' 등이 참여를 확정지었다. 1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싶지만 용기 회수‧세척 등이 어려운 배달전문 음식점이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하면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긴 음식이 배달된다. 식사를 마친 뒤엔 빈 다회용기를 다시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소비자는 '다회용기' 음식 주문 시 소액의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용기 회수, 세척, 잔반 처리 등에 쓰인다. 

전문업체는 다회용기를 수거, 9단계 세척시스템을 통해 위생적으로 세척한 후 음식점에 재공급한다.

시범사업에 사용되는 다회용기는 17종 스테인리스 용기로 다양한 메뉴를 담을 수 있다. 수저와 배달가방도 다회용으로 제공해 음식배달 전 과정에서 1회용품을 감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사업을 오는 12일(화)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3개월간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기관과는 배달앱 내 다회용기 전용 카테고리 입점(등록) 기준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사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요기요 외 다른 배달플랫폼의 참여를 독려하고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과의 협력을 통해 참여 음식점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